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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건 고백 아닌 결심" 민광호 신부 취임미사

민광호 요셉 신부가 3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박정원 즈가리아 제공]

민광호 요셉 신부가 3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박정원 즈가리아 제공]

천주교 샌디에이고 한인(골롬바)성당에 민광호 요셉 신부가 새로 부임했다.
 
지난 3일 이 성당에서 취임미사를 집전한 민광호 신부는 "사랑합니다"는 첫 마디로 강론을 시작하며 "'사랑합니다'라는 것은 고백이 아니라 그렇게 살겠다는 결심이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샌디에이고로 보내졌으니 순례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미사 후 진행된 환영식에서 이동희 유스티노 평협회장은 "샌디에이고 공동체 사목을 위해 오신 신부님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다. 새로운 만남을 기뻐하며  신부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에 민 신부는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공동체, 젊고 활기찬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돈보스꼬 성인의 말씀대로 공동체를 위하여 일하고 봉사하겠다"고 화답했다.
 
민 신부는 2002년 1월 29일 사제서품을 받고 영운동, 사직동 등에서 보좌 신부를 역임한 후 미국 유학을 했고, 2012년 1월부터 청주교구 사직동 본당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그 후 청주교구 성소국장과 청소년 사목국장 겸 가톨릭청소년센터장으로 사목을 이어오다 이번에 샌디에이고 한인 성당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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