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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민원 이제 카톡으로 접수"

한인타운 주민의회 새 플랫폼
전화·문자·사진·영상까지 가능
휴일 없이 운영, 관할 기관 이관

(왼쪽부터)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 새뮤얼 서 대의원, 에리카 정 수석부의장, 네이선 김 대의원이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민원 접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왼쪽부터)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 새뮤얼 서 대의원, 에리카 정 수석부의장, 네이선 김 대의원이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민원 접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들은 이제부터 LA한인타운의 크고 작은 민원을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접수할 수 있게 됐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30일 본지를 방문해 새로운 모바일 민원 접수 플랫폼을 공개했다.    
 
WCKNC에 따르면 한인들은 기존의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포함해 앞으로 전화(323-200-5532)와 문자, 카카오톡(아이디:lacitync)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회에 민원을 신고할 수 있다. 글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새뮤얼 서 대의원은 “집 앞에 생긴 팟홀이나 나무 다듬기, 홈리스 이슈 등 문제들도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바로 신고할 수 있다”며 “접수된 민원은 담당자가 신속하게 관할 기관에 이관하고, 해당 사실을 신고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원 접수는 한국어와 영어, 방글라데시어(문자, 이메일) 3개국어로 가능하다. 또한 WCKNC 4명의 임원이 주 7일 돌아가며 휴일 없이 민원을 확인 및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 WCKNC 관할 구역인 남북으로 11가~올림픽 불러바드/멜로즈 애비뉴, 동서로 버몬트~ 웨스턴  애비뉴 내에서 발생한 내용만 민원 접수가 가능하다.
 
WCKNC는 지난달 주민의회 민원과 관련 본지 ‘외면당하는 한인타운 목소리’ 시리즈 〈본지 7월 24·25·27일자 참조〉  보도 후 민원이 폭주했다고 전했다.  
 
마크 리 의장은 “특히 한인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민원 창구 단일화에 대한 요청이 많은 것을 파악한 WCKNC 에리카 정 수석부의장과 새뮤얼 서, 네이선 김 대의원 3명이 해당 플랫폼을 고안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한인들이 직접 시의원 사무실에 연락하기도 힘들고 ‘MYLA311’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 또 민원 종류에 따라 신고하는 곳이 정말 다양한데 이를 몰라 헤매는 경우가 상당수다”며 “주민의회로 창구를 통일시켜서 주민들의 혼선을 줄이고 일 처리 속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WCKNC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관할지역 내 생활 민원 접수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지역사회 소식 등 정보 공유 ▶정례미팅 및 분과별 모임 일정 안내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WCKNC에 따르면 민원을 받을 태블릿은 이달 초 익명의 기부자가 전한 소정의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WCKNC는 최근 활동과 참여도를 인정받아 예산이 기존의 3만2000달러에서 4만2000달러로 확대됐다고 전하면서 커뮤니티에 돌아갈 기금이 그만큼 늘어난 것에 대해 기쁘다고 전했다.  
 
네이선 김 대의원은 “이번에 커뮤니티 봉사에 열정적인 대의원들이 많이 투입돼 주민의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주민의회가 지금처럼 계속 활성화되려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매달 열리는 주민의회 정례미팅에도 참석해 의견을 내고 정보도 공유해달라”고 독려했다.  
 
WCKNC는 현재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정례미팅을 개최하고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팅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 empowerla.org/WCKN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11월 정례미팅은 중앙일보 건물(690 Wilshire Pl.) 지하 강당에서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장수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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