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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서 활기 느끼고 있다”

취임 100일 맞은 존슨 시카고 시장

브랜든 존슨 [로이터]

브랜든 존슨 [로이터]

지난 5월 15일 취임한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이 취임 100일을 지났다. 그의 첫 100일은 전임 로리 라이트풋과는 다르다는 게 일반적이다. 라이트풋의 경우 첫 100일간 다수의 행정명령 발표와 시의회에 제출한 조례안 등을 통해 강력한 추진력을 과시한 바 있다.  
 
반면 존슨은 주요 결정에 대한 신속한 결정보다는 신중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또 주요 시의원들과 직접적인 마찰을 노출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타협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존슨의 가장 큰 도전은 치안과 불법입국자 문제다.  
 
치안의 경우 다행히 지난해 대비 살인 등 주요 강력 사건 발생이 10% 이상 감소했고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프레드 월러 임시 경찰국장에 대한 신임과 래리 스넬링 신임 경찰국장 임명을 통해 경찰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법 입국자의 경우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1년간 시카고에 1만3000명이 도착했고 이 중 절반 가량이 존슨 취임 후 몰려왔다. 현재 6465명의 난민 신청자들이 15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고 1080명은 대피소에 들어가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945명이 경찰서 로비에서 공항을 임시 거처로 삼고 있는 이민자만 135명이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존슨은 “이들의 거주지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면서도 “그들의 자녀를 학교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의 경우 9월 이후에야 첫 예산안이 시의회에 공개된다. 존슨이 선거 공약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재산세 인상 없이 치안 개선과 경제 회복에 나설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10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 매매 시 별도의 세금을 부과해 노숙자 관련 예산으로 사용한다는 안도 시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존슨은 100만달러 미만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세금 인하를 통해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비서실장과 고문 등 주요 직책을 제외하고는 국장급 인선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처 업무는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언제쯤 주요 인선을 마치겠다는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존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서 첫 100일을 지난 소감에 대해 “정말 좋다”며 “도시 전체를 다니며 활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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