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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회 상표권 침해 피소에 "맞소송 고려 중"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이경철 회장이 상표권 소송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이경철 회장이 상표권 소송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10월에 예정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의 명칭, 로고 등에 대한 상표권 침해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이 맞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유한책임회사(KACCUSALLC)'와 이 단체의 회장이라고 알려진 리처드 조 씨는 지난 12일 뉴저지 연방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장을 접수했으며, 피고 총 5명 중에 이경철 회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노상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하기환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소송장에 따르면 원고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권을 취득했다고 주장하며 비즈니스대회의 'HANSANG(한상) KACCUSA,' 'ㅎ' 자음 디자인의 로고 등에 대해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경철 회장은 2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총연 입장에서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맞소송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10월에 열리는 비즈니스대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총연이 '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USA'에 대한 상표권을 갖고 있다고 반박, "한상로고는 한국 재외동포청의 전신인 재외동포재단에서 2006년 한국 내 트레이드마크 등록하고 20년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서 'ㅎ' 로고에 대해서 "누가 봐도 다른 로고다. 판사가 상식적인 판단을 하면 절대 질 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고 측이 모 매체에 내가 불법적으로 총연 회장을 사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더라. 이건 명예훼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시점에서 소송을 건 이유를 모르겠지만, 불순한 의도라고 생각한다"며 대회 준비위원회가 1년 10개월 동안 준비한 행사를 흠집 내기 위한 시도라며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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