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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에어컨 설치 의무조항 없어"…NBC, 폭염 대비책 부재 지적

가주교육국에 시정조치 촉구

기후변화로 캘리포니아의 폭염이 심해지고 있지만, 공립학교 내 에어컨 설치는 의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NBC4 탐사보도 I팀은 가주 교육국 등이 정규학교 폭염 대비 및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K-12 공립학교 내 에어컨 또는 냉방시스템 구축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폭염에 대비한 학교 실내 온도제한 규정도 없다. 에어컨이 없는 교실이 푹푹 쪄도 수업중단 등 체계적인 대응체계가 없는 셈이다.
 
지난 5월 UCLA 러스킨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도 K-12 공립학교 에어컨 설치 여부 파악이 안 되고, 폭염 대비에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주 정부 차원에서 폭염에 대비한 공립학교 교실 실내온도 관리기준이나 시스템이 없다며 즉각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우스LA 등 유색인종과 저소득층이 밀집한 공립학교는 백인 밀집지역에 비해 폭염 대비가 소홀한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무더위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UCLA 러스킨센터의 켈리 터너 부디렉터는 “현재 얼마나 많은 학교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지도 모른다”며 “또한 에어컨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그 비용을 학교가 부담할 수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 교수는 이어 “학생들이 뛰어노는 운동장 등이 ‘콘크리트 정글’”이라며 교내 나무심기 등 녹지대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 교육국은 폭염 시 가이드라인으로 적십자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도움을 받거나, 학교별 자율대응에 맡긴다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산하 모든 학교가 냉난방 시설을 구비했고, 잦아진 폭염에 대비해 추가 환풍기 및 냉방기를 1700대에서 2800대까지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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