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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에 약 대신 음식처방…메디캘 수혜 대상 시범운영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위해 알약 대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처방하는 '음식 처방(Food Prescription)' 프로그램이 시니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는 가주 보건 당국이 메디캘 수혜자들 가운데 심장 질환이나 비만 당뇨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음식 처방을 해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음식 처방 프로그램은 처방약을 써주는 것처럼 환자에게 필요한 야채와 과일 식품 종류와 섭취량 등을 처방해주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이다. 가주 메디캘 프로그램(CalAIM)을 통해 예산이 지원되지만 일부 자선가들도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음식 처방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는 푸드뱅크에서 2주마다 최대 12주까지 과일 야채 닭가슴살 퀴노아 그리고 다른 영양가 있는 음식들로 가득한 상자를 집으로 무료 배달받는다. 푸드뱅크가 이들 재료를 이용한 요리법까지 가르쳐 환자의 식생활 개선을 돕는다.  
 
현재 새크라멘토에서만 14개 사이트에서 약 6500명의 시니어가 도움을 받고 있다. 알라메다 카운티에서도 11개 사이트에서 약 4000명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콘트라코스타와 솔라노 카운티의 경우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1만6000명이 음식 재료를 받아갔다. 이외에도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 등 각 카운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조금씩 확대 운영하고 있다.  
 
비영리연구소 SPER의 건강관리 식품전문가 케이티 엣만은 "가주에 등록된 메디캘 환자만 약 1500만 명이다. 식품처방 프로그램은 굉장히 잠재력이 높다. 환자들에게 제대로 정보가 공유되고 교육이 제공되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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