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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공연 13:1 경쟁, 공정성 최선…공연 공동주최 LA문화원 정상원 원장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별도 예산에 뮤직센터도 지원
한미동맹·이민 120년 뜻 담아
팬데믹이후 지원 규정 바뀌어
한인·현지 단체 통합해 기획
본국정부 청소년안전 매뉴얼
18세 이하 공연자 안전 고민


지금 한인사회는 8년 만에 LA 무대로 돌아온 조수미 공연으로 뜨겁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의 공연을 보려는 열기는 지난 3일 시애틀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LA 한인사회를 달구고 있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LA 뮤직센터(대표 레이첼 무어)와 공동 주최로 오는 11일 금요일 오후 8시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하모니 포 더 퓨처’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조수미 씨 공연 외 세계 정상급 발레 공연과 수준 높은 K 국악도 무대에 오른다. 문화원은 초청석 등을 제외한 700석을 신청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티켓 무료 배부를 결정했다. 한인들의 신청은 폭발적이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LA 한국문화원의 정상원 원장을 만나 공연 배경과 한인사회 문화원의 현주소를 물었다.
 
-티켓 배부는 어떻게 결정했나.  
“한인들에게 공정한 관람 기회를 보장하려고 노력했다. 한인들에게 배부된 티켓은 총 909석이다. 한인 시니어를 배려한 209석과 추첨을 통해 700석을 배정했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은 총 2265석이다. 전면 공연이라 오케스트라 뒤 합창석, 공동주최하는 뮤직센터 초청석(후원자·기부자), 미디어석 등을 제외하면 1609석이 남는다. 이중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 LA총영사 초청 각국 외교사절단, LA 정치인, 세종학당 한국문화 주류 서포터 등 700석을 제외하고, 909석을 한인들에게 배부했다.”  
 
-티켓 신청 경쟁이 화제다.  
“신청자수가 총 4500명이었다. 경쟁률은 약 13대 1이었다. 컴퓨터를 이용한 무작위 추첨을 했다. 투명성을 위해 추첨 과정도 영상 기록으로 남겼다.”
 
- 무료 공연으로 문화원 예산 사용처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이번 공연은 별도 예산을 받아 진행해 문화원 예산과 전혀 상관없다. 지난해 한국 정부에 한미 동맹 70주년 및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문화 사업을 별도 신청해 선정된 것이다. 신청한 예산보다 정부 지원금이 적었지만, 문화원의 동포사회 미션과 한미 동맹 70주년 및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K컬처 주류 홍보의 의미를 절충해 무료 공연으로 결정한 것이다. 공동으로 주최하는 뮤직센터 지원의 힘도 컸다.”
 
- 한국문화원의 주요 역할은.  
“우리정부 주재국 내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 홍보로 국익과 위상 제고가 기본 역할이다. 일례로 문화원의 아젠다 중 하나는 ‘찾아가는 K컬처’다. LA뿐만 아니라 텍사스, 미네소타 등 중서부 지역까지 가서 행사를 진행한다. 뉴욕, 워싱턴DC 문화원과 다른 점도 있다. LA 문화원에는 전시실, 아트갤러리, 공연장 시설이 있어 이를 활용해 한국문화 홍보 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다.”  
 
- 한인 단체와 협력 시 지원과 규정은.
“팬데믹이후 지원 규정이 바뀌었다. 핵심은 공정, 통합, 효율이다. 올해 문화활동 지원금 예산이 40% 삭감되면서 한정된 재원으로 한국문화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행사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만의 리그’가 아닌 현지 단체와의 협력을 지향한다. 주류 기관과 협력할 때 한국문화 보도 및 홍보 효과도 배가된다. 이전에는 개별 문화단체가 공연하고 지원금을 각각 신청했지만, 올해는 현지 주류 문화기관과 함께 여러 한인 문화 단체가 통합된 기획 공연을 하고 있다”
 


- 문화원 3층 아리홀 공연 규정은.
“지난해 가을 이태원 사태로 본국정부에서 청소년 안전보호 매뉴얼이 전달됐다. 우리로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올해 주요 공연은 외부로 돌려 청소년도 공연에 참여했다. 아리홀은 공연장이 아닌 강당으로 무대와 조명이 노후되어 사고의 위험성이 있었다. 18세 이하 청소년이 출연할 경우 공연자의 안전 확보를 고민해야 했다. 현재 급한 안전조치는 취한 상태다. 본격적인 재정비를 위한 시설예산을 받기 위해 문체부에서 전세계 문화원 불용예산과 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하반기 주요 행사는.  
“10월에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식에서 한국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10월 중순에는 샌디에이고 뮤지엄 아트에서 채색화전, 연말 국악공연, 이탈리아문화원 공동주최 클래식 공연, 오스카상 후보작 선정 작품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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