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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칼군무, 이제 대학서 배운다

CSU프레즈노 서머 프로그램
전국 대학 첫 K-팝 강좌 성황
SDSU 오주연 무용과교수 개설
K팝 자격증 직업적 토대 마

지난 7월 프레즈노 주립대학에서 열린 'CSU Summer Arts: K-pop Dance'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과 SDSU 오주연 교수(사진 중간 흰옷 입은 이)가 마지막 발표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주연 교수 제공]

지난 7월 프레즈노 주립대학에서 열린 'CSU Summer Arts: K-pop Dance'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과 SDSU 오주연 교수(사진 중간 흰옷 입은 이)가 마지막 발표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주연 교수 제공]

전미 대학 최초로 개설됐던 'K-팝 댄스 서머 프로그램(CSU Summer Arts: K-pop Dance)'이 지난 7월10일부터 23일까지 프레즈노 주립대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K팝 댄스'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만난 23명의 수강생들은 "K팝 댄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콘서트 무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이돌 그룹으로부터 직접 춤을 배울 수 있었다"며 "비현실적이라 할 만큼 멋지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 프로그램은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 무용과의 오주연 교수가 개설한 K팝 댄스 실기과목으로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신청자들이 몰려들었지만 소수의 수강생만 선발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2주 동안 댄스 특강과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워크숍 형식의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CSU(캘스테이트 계열 주립대학)의 크레딧 3학점을 인정받았다.  
 
또  오 교수의 연구소인 '오니즈랩(www.onizlab.com)'에서 발부한 'K팝 크리에이터 자격증'도 취득했다.
 


오 교수는 "처음으로 K팝 댄스 실기를 중심으로 한 서머 프로그램을 시도했는데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서 너무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열정을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니 교수로서 보람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들 대부분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까지 큰 역할을 해온 팬덤의 주축이자 거리 공연 활동가들이지만 지금까지는 그들이 열정적으로 추구해 왔던 K팝 댄스를 미래 직업과 연계할만한 통로가 전무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 통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부연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수강한 한 학생은 "K팝 댄스의 기본기를 비롯해 모두가 빛날 기회를 주는 포메이션, 제스처 포인트 안무의 중요성은 물론 K팝의 역사와 팀워크 문화 등에 대한 이론 강의가 크게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이 강의를 통해 K팝 댄스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됐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오 교수는 "K팝 크리에이터 자격증은 K팝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전문성을 부여하는 기회일 뿐 아니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직업의 기회를 확장하며,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의미"라며 "현재는 연구소 차원에서 자격증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학이나 공인 기관을 통해 발급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오 교수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프레즈노까지 와서 강의를 해 준 아이돌 그룹 '엘라스트(E'LAST)'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향후 다양한 K팝 그룹, 안무가, 아이돌 훈련생 출신들을 강사로 초청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미국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올 가을학기 부터는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에서도 3학점짜리 'K팝 댄스 이론' 수업이 개설된다.

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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