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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일대' 홈리스 신고 최다…LA민원전화 311 상반기 통계

타운·웨스트레이크 3천여건
USA투데이 "정책 실패" 지적

LA한인타운 일대에서 접수된 노숙자 텐트 신고건수가 LA시 전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의 노숙자 대응책의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오르며 한인타운 내 노숙자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3일 LA시 민원 전화 서비스 ‘311’의 통계를 인용, “지난 1~6월 사이 한인타운 내 노숙자 텐트 신고 건은 총 1398건”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할리우드(1664건), 웨스트레이크(1658건), 노스할리우드(1552건)에 이어 4번째 수준이다.
 


타운만 떼놓고 볼때 가장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해당 지역들을 지도상에 표시하면 이 순위는 바뀌게 된다. 신고건이 3번째로 많은 지역인 웨스트레이크는 한인타운 동쪽과 바로 맞닿아 있다. 맥아더공원내 호수 이름인 웨스트레이크를 따서 지역명을 지었다. 타운과 웨스트레이크를 포함해 ‘타운 일대’로 신고건을 집계하면 3056건으로 가장 많다.
 
현재 LA시정부는 노숙자를 셸터나 주거 시설 등으로 옮기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매체는 “현재 캐런 배스 LA시장이 노숙자를 셸터로 옮기는 정책을 시행 중임에도 지난 상반기 노숙자와 관련한 311 신고 건은 증가했다”며 “지난 4~6월 사이인 2분기만 놓고 보면 LA지역 전체 노숙자 텐트 신고 건수는 총 1만7486건이며, 이는 데이터를 취합한 지난 2016년 이후 최다”라고 전했다.
 
USA투데이도 4일 “노숙자 텐트촌을 줄이려는 LA시정부의 프로그램이 반년 넘게 시행됐지만 일각에서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LA패밀리하우징 스테파니 클라스키 게이머 대표는 “주거 시설로 들어간 노숙자들이 다시 거리로 돌아가고 있다”며 “그러나 시 정부는 각종 조례를 통해 노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LA노숙자서비스국(LAHSA)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인사이트 세이프 정책을 통해 주거지를 옮긴 노숙자 중 거리로 다시 돌아간 경우는 6명 중 1명꼴”이라고 전했다.
 
LA시 역시 정책의 실효성 문제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숙자 정책이) 아직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일단 사람들을 구하는 일에 뛰어들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당분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노숙자 신고 외에도 주민들의 민원 전화는 전체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311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전체 신고 건은 총 34만535건이다. 신고 건은 지난 1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밖에 상반기(1~6월) 신고건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보일하이츠(2만3083건)에서 신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웨스트레이크(1만9781건), 노스할리우드(1만7813건), 다운타운(1만6490건) 등의 순이다.
 
신고 내용을 항목별로 보면 쓰레기 불법 투기(2만3337건), 대형 생활 쓰레기 처리(15만6072건), 낙서 제거(8만6397건) 등의 요청이 주로 많았다.
 
한편, LA시는 전화(311) 또는 웹사이트(myla311.lacity.org)를 통해 지역별로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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