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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시장 열기 완화 조짐

7월 일자리 18만여개 증가 그쳐
실업률은 3.5%로 전월대비 하락

미국의 7월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이 ‘일자리의 날’(Jobs Day)를 맞아 워싱턴DC 소기업들을 돌며 격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소외된 소기업을 돕는 40여개 조직을 위해 연방기금 1억2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미국의 7월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이 ‘일자리의 날’(Jobs Day)를 맞아 워싱턴DC 소기업들을 돌며 격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소외된 소기업을 돕는 40여개 조직을 위해 연방기금 1억2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7000개 증가해 전문가들이 전망한 당초 예상치(20만건)를 밑돌았다. 노동부는 7월 통계를 발표하면서 6월 고용 증가 폭을 기존 20만9000개에서 18만5000개로, 5월 증가폭은 30만6000개에서 28만1000개로 각각 수정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의료(6만3000개), 사회복지(2만4000개), 금융활동(1만9000개), 도매업(1만8000개) 부문에서 고용 증가를 이끈 반면, 여가접객업에선 일자리가 1만7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1분기 월평균 고용 증가 인원(6만7000개)을 크게 밑돌았다. 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행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실업률은 3.5%로, 6월 실업률(3.6%)보다는 소폭 하향됐다. 전문가 전망치는 6월과 같은 3.6%였다. 앞서 고용부가 지난 1일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도 고용시장 초과 수요의 둔화가 지속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나타낸 바 있다.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건으로 지난 2021년 4월(929만 건)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하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영향을 미친 가운데 장중 1310원을 넘어섰다. 4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상승한 1309.8원에 마감했다. 이날 1.6원 오른 1297.5원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폭을 키워 1300원을 돌파했고, 장중 한때는 1310원도 넘어섰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 마감한 것은 지난달 10일(1306.5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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