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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예금액 또 사라져 논란…3일 1000건이상 게시글 게재

지난 3월에 이어 2번째 발생

지난 3월에 이어 웰스파고에서 계좌 이체한 돈이 사라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한 시민이 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

지난 3월에 이어 웰스파고에서 계좌 이체한 돈이 사라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한 시민이 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

웰스파고에서 입금한 고객의 예금이 사라지는 일이 지난 3월에 이어 또 벌어지면서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4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트위터(현재는 ‘X’)에는 웰스파고의 고객들이 이날 계좌 이체(direct deposit)한 돈이 사라졌다는 내용의 불만 게시물이 다수 게재됐다. 이런 상황은 4일까지 이어졌다.
 
온라인 해시태그를 분석하는 트위터바인더에는 3일 웰스파고를 언급하는 게시글이 1000개 이상 집계됐다.  
 
유저들의 인터넷 서비스 장애 보고를 집계하는 웹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는 웰스파고의 서비스에서 100건 이상의 오류가 보고됐다. 이중 절반 이상은 모바일 디파짓과 관련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서 일부 고객은 결제 금액보다 계좌 예치금이 적어서 초과인출(overdraft) 수수료를 물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트위터 유저는 계좌에 돈이 입금되지 않아 렌트비를 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렌트비를 내야 하는데 현재 통장 잔고에는 여유가 없다”며 “은행이 이런 식으로 운영해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최근 일부 고객의 예금이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다수의 문제는 해결된 상태”라고 답했다. 다만 언제까지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예금 증발 현상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당시에도 기술적인 문제로 웰스파고 계좌에서 고객의 예금이 사라지거나 온라인 계좌에서 보이지 않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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