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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콘퍼런스의 리더들] 부동산, 한인 기업에 투자 가치 높다

휴 힐튼 A&M 최고 경영자
부동산개발·판매·구조조정전문
'자본에도 컬쳐 있다' 창업 철학
한국 등 34개국에 76개 사무실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혼돈에도 부동산은 한인 기업들 입장에서는 투자 가치가 높은 분야입니다.”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개발과 판매, 구조조정 전문가로 참가할 휴 힐튼(사진) ‘알바레즈 & 마샬 부동산(A&M)’ 최고 경영자에게 부동산 전망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A&M의 설립초기인 92년 7번째 사원으로 입사한 휴 힐튼은 기업 관리 및 조정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그는 콜로라도대 법대를 졸업했다.  
 
83년에 설립된 A&M은 현재 한국을 포함 34개 국가에 76개 사무실이 있으며 총 80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그의 경력에는 월마트의 전신인 ‘페드코(FEDCO)’의 LA점 최고 경영자, 라스베이거스 알라딘 호텔&카지노 최고 구조조정자가 들어있다. 부동산을 단순히 구매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경영 합리화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90년대 초반에 이민온 분들은 알라딘 호텔을 잘 알 것”이라며 “내부의 부서간 소통을 강조하고 매출을 두배로 끌어 올려 새로운 호텔로 탈바꿈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알라딘은 매출 감소로 이미 파산을 신청한 상태였는데 모두가 미래가 없다고 진단했지만 유명 셰프를 고용하고 음식부서와 카지노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정상화를 유도했다. 18개월의 노력 끝에 그는 1800만 달러 가치의 알라딘을 연매출 6500만 달러 호텔로 바꿔놨다. 알라딘은 이후 플레닛헐리우드로 매각됐다.  
 
페드코의 경우에도 정부 관리의 소매점이었지만 경영 혁신이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중요한 예시가 됐다고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그랜드 시에라 리조트, 비 라일리 파이낸셜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활동이 많은 알바레즈 & 마셜은 ‘자본에도 컬쳐가 있다’는 창업 철학을 갖고 있다.  
 
“부동산을 사고 팔 때는 돈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를 잘 봐야하며 매물을 둘러싼 커뮤니티의 컬쳐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큰 거래 전에 반드시 고객과 함께 일주일 전에 가서 지내며 이웃들과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고 어울려봅니다.”  
 
그는 최고 임원이 됐지만 여전히 엘세군도 사무실에서 고객들을 만나 경험과 기억을 나누고 있다.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가교의 마당으로 자리 잡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오는 8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LA에서 열린다. 16일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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