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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대학들, 망명신청자 돕기 컨소시엄 구성

뉴욕대 등 학생들, 망명신청서·노동허가서 신청 돕기 자원봉사
망명신청자 지속 유입으로 센트럴파크에 추가 센터설립 검토

뉴욕시 일부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년여 사이에 대거 뉴욕시에 들어온 망명신청자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
 
뉴욕시는 2일 “뉴욕대와 컬럼비아대, 뉴욕시립대 산하 4개 대학 등이 연합해 지난 2022년 봄 이후 최근 8월 1일까지 뉴욕시에 들어온 총 9만5600여 명의 망명신청자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시 대학 컨소시엄은 일반 대학과 법과대학원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 수천 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올가을부터 시작해 망명신청자들에게 무료 법률지원을 하고 있는 ‘망명신청도움센터(Asylum Application Help Center)’ 등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은 망명신청자들에게 필요한 ▶망명신청서 작성 ▶노동허가서 신청 등을 돕게 된다. 이러한 신청 업무는 5개월 이상 미국에 체류한 망명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예정이다.
 
뉴욕시는 망명신청자 지원 업무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대학 측과 협의해 인턴십 자격증을 수여하고, 대학은 자원봉사 업무와 시간 등에 따라 적절한 학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시는 지속적으로 몰려들고 있는 망명신청자들을 위해 뉴욕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맨해튼 센트럴파크에도 수용 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뉴욕시민들의 쉼터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센트럴파크에 망명자 수용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뉴욕시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뉴욕시 홈리스 셸터 등에는 현재 총 10만8000명이 수용돼 있는데 이들 중 5만6000명이 망명신청자들이다. 이들 외의 망명신청자들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 속에 호텔 등에 분산 수용돼 있는데, 일부는 잠자리조차 없어 노상에서 지낼 정도로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뉴욕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주 동안에만 2500명의 망명신청자들이 추가로 들어오는 등 통제불능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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