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치의 실버타운 레저월드 한인 대상 한국어 치매 교육
소망소사이어티 29일부터
총 3년 간 월 1~3회 시행
방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
소망 측은 지난 1일 레저월드 내 3번 클럽하우스에서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유원식) 관계자 등과 만나 무료 치매 교육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유분자 소망 이사장은 “오는 29일(화) 3번 클럽하우스에서 첫 교육을 하고 이후 3년에 걸쳐 월 1~3회 교육과 상담을 위한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망은 OC알츠하이머협회의 한인 커뮤니티 파트너로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며, 이에 필요한 기금 4만5000여 달러를 지원 받았다.
소망에 따르면 알츠하이머협회는 레저월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이미 치매 교육을 하고 있다. 60명 정원에 90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지만, 대다수가 타인종이며, 한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신혜원 소망 사무총장은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에 중점을 둘 것이며, 치매 증세 발견을 위한 기억력 테스트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알츠하이머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20년 전부터 뇌 속에 서서히 쌓인다. 지금 현재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치매 증세를 보이는 가족을 간병하는 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부, 기관의 프로그램에 관한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은 연방정부 훈련 과정을 이수한 소망의 이윤재 사무팀장과 줄리 박 교육부장이 맡는다. 신 사무총장은 “필요한 경우, 신청하면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고 관련 기관, 프로그램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엔 레저월드 한인회의 조욱장 이사장, 변영철 전 회장, 그레이스 김 전 회장과 레저월드 한인커뮤니티교회 용장영 담임목사, 레저월드 주민이며 소망 회원인 제인 남, 황경, 박경순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많은 한인이 자신 또는 가족의 치매에 관해 숨기려 들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나이가 들면 누구든 치매에 걸릴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소망 측은 월 1회 교육 후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매 교육 관련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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