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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일본 증시의 귀환

일본은행 국채 이자 1%까지 용인
긴축정책 아닌 경기 회복 자신감

이번 주 증권시장에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일본(중앙)은행이 10년물 국채의 이자 변동을 1%까지 용인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에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치인 AAA에서 AA+로 강등한 것이다.  
 
일본은행이 이자율을 원하는 수준에 묶어 두는 직접적인 방법은 10년물 국채를 사고파는 것이다. 채권가가 오르면 이자가 내리고 채권가가 내리면 이자가 오르기 때문에 목표 이자율보다 이자가 오르면 채권을 사들여 채권가격을 오르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내리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낮은 금리를 고수하던 일본은행의 이런 행보는 0.5%에서 1%로 이자의 변동 폭을 조정한 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지난 10년 동안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 풀기를 계속하던 일본은행 정책의 종료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당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엔화 상승으로 연결되고 이는 수출 중심의 일본 기업에 악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번 일본은행의 행보는 단순히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긴축정책의 시작점이라고 보기보다는 ‘잃어버린 30년’ 만에 경기 회복에 자신감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를 반영하듯 도쿄 토픽스 인덱스(Tokyo Topix Index)는 지난 33년만의 최고치 수준에 와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미국 국채의 매도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점은 이번 주 두 번째 악재인 신용평가기관 피치의 미국가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투자자 입장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 신용등급 강등으로 채권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가 하락은 이자율 상승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주식의 움직임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또 다른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Standard&Poor)는 지난 2011년에 미국가신용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바 있는데 그 당시에도 증권시장은 S&P500 지수가 7% 급락한바 있다.  
 
S&P사는 그 이후에 미국 신용등급을 다시 올리지 않고 있는데 이번 피치의 등급 조정으로 3대 신용등급 회사에서 유일하게 AAA를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Moddy‘s)는 지금 등급을 고수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서적으로 반감이 있을 수 있지만, 투자처로서의 일본은 투자자들에게는 충분한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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