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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또 다른 상승 모멘텀의 부활

이번주 주식시장은 올랐다. 지난주를 8주 만에 엇갈린 주로 마무리한 후 1주 만에 상승세를 재개했다. 지난주 나홀로 하락했던 나스닥은 이번주 다우지수가 오른 것의 세배 이상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수요일 (26일)까지 13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려 36년 6개월 전인 1987년 1월 세웠던 기록이 반복된 것이다. 만약 목요일까지 14일 연속 올랐다면 이는 1897년 6월 세웠던 기록과 동일한 성과를 내는 것이었지만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초반 강세가 약세로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금요일(28일) 다시금 랠리 모드를 가동시킨 장은 목요일 떨어졌던 것을 거의 다 복구했다. 전형적인 V자 모양의 회복세가 가동된 것이다. 그  결과 3대 지수 나란히 13일 만에 처음 내린 장은 일일간의 반짝 하락으로 신속히 마무리됐다. 실적호조와 함께 강세를 보인 인텔과 예상보다 감소한 근원 6월 개인소비 지출이 매수심리에 불을 붙이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 속에서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최근 몇 달간 자주 반복되고 목격됐던 상황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장의 상승 모멘텀을 주도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장의 강세를 믿지 못했던 그리고 믿으려고 하지 않았던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숏스퀴즈(short squeeze) 랠리를 몰고 왔다. 초대형 기술주들에 집중된 패닉 바잉은 이번주도 어김없이 공매도 포션(short interest)이 높은 저품질이 주식까지 포함한 중소형 주식들을 폭등세로 이끌었다. 몇 주째 본격화되고 있는 숏스퀴즈 현상은 멈추거나 사라질 조짐없이 오히려 더 자주 뉴스 헤드라인에 오르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수요일 예상했던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1번째 금리인상이었다. 변수는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강조했고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반면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이번주 일제히 호조를 기록한 경제지표들로 인해 연착륙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식들의 80%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호조를 기록했다. 실적발표 후 희비가 엇갈렸던 초대형 빅테크 주식들은 곧 진정세를 되찾고  또다른 상승세에 합류했다. 하락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거라는 기대감은 전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장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투자심리를 완전히 장악한 모양새이다. 다음 주는 7월 고용지표 그리고 애플과 아마존을 포함해 1650개 기업의 실적 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흔들리지 않는 FOMO 현상과 반복되고 있는 숏스퀴즈 랠리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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