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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여성 근로자가 남성보다 더 타격"…맥킨지 글로벌 연구소 발표

여성 80% "자동화에 취약"
사무 지원 부문서 고용급감

인공지능(AI)이 인간 일자리를 대체하게 되면 여성 근로자가 남성 근로자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76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선 2030년까지 국내 근로자 업무의 3분의 1이 자동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성형 AI의 발달로 이 추세는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여파로 2030년 말까지 근로자 최소 1200만 명이 직업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1200만 명은 앞서 맥킨지가 2021년 예측한 것보다 25 더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고용 급감 등 자동화의 직격탄을 맞을 직무로는 사무 지원, 고객 응대 서비스 등이 꼽혔다. 모두 남성보다는 여성 인력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다.
 
보고서는 이 때문에 2030년까지 여성 근로자가 직장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남성 근로자보다 1.5배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남성 근로자 비율이 더 높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나 사업 및 법률 직무는 AI로 대체되거나 사라질 일이 없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들 직무를 담당하는 근로자의 경우 오히려 업무처리 방식 개선 등과 관련해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는 앞서 2019∼202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증명된 현상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당시 직업 이동 사례 약 860만 건이 보고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사무 지원, 고객 대면 업무에서 일하던 국민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캐넌 플래글러 경영대학원 소속 마케팅 교수 마크 맥닐리 등 전문가도 앞서 4월 여성 근로자 10명 중 8명이 자동화에 ‘매우 노출된’ 직업을 갖고 있다고 골드만삭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혔다.
 
이는 이들 업무의 4분의 1 이상이 언제든 생성형 AI로 자동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맥닐리 교수 등은 설명했다.
 
맥킨지는 AI 자동화 외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 등도 일자리 시장을 뒤흔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친환경 에너지를 중시하면서 기존의 석유 및 가스 생산, 내연 자동차 제조 분야 등이 타격을 입고 약 350만 개 규모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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