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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장애인 화장실 설치 의무화…보잉 737·에어버스 A320 등

125석 이상 신규 여객기에

연방 교통부가 26일 단일통로 여객기 내 장애인용 화장실 의무 설치 규정을 마련했다고 블룸버그·UPI통신이 보도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날 수백만 명의 휠체어 이용자는 비행기 탑승 전 화장실을 가거나 아예 항공 여행을 피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장애인들도 일반 승객과 마찬가지로 편하고 품위 있게 기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규정에 따라 2026년부터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 등 125석 이상의 좌석을 갖춘 신규 여객기는 장애인 승객과 보호자가 이동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규모의 화장실을 하나 이상 갖춰야 한다.
 
화장실에는 장애인 이용 편의를 위해 별도의 손잡이도 설치해야 한다.
 
다만 국내 지역 노선에서 하루 수백 번씩 운항하는 소형 항공기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당국은 1986년 제정한 항공운송접근법(ACAA)에 따라 이중통로 항공기엔 진작 장애인용 화장실을 설치해 왔다.
 
항공사들은 정부의 새로운 규정에 호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은 향후 정부 및 관련 단체들과 협조해 기내 접근성을 개선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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