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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부동산, 가격 오르고 거래도 증가

[6월 거래 동향 분석]
전월 보다 모든 집값 상승
단독주택 가격 19% 급증
임대수익용 매매 증가 눈길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달보다 늘었다. LA한인타운주택가. [중앙포토]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달보다 늘었다. LA한인타운주택가. [중앙포토]

지난 6월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은 전달인 5월 대비 매매는 증가했고 가격은 상승했다.
 
매물만 충분했다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게 한인 부동산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지난 6월 팔린 주택 수는 75채로 전월의 68채보다 7채(10%) 늘었지만, 전년 동월의 86채와 비교해서는 16%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6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6월 7% 안팎의 모기지 이자에도 주택 구매 수요는 꽤 되지만 매물 기근으로 매매가 제약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7%의 높은 모기지 이자에 예비 바이어들이 점점 적응하는 것 같다”며 “모기지 부담을 줄이려는 캐시 바이어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6월에 팔린 단독주택 수는 전달의  32채와 거의 같은 31채였다. 이는 전년 동월의 37채와 비교하면 16% 감소한 것이다.  
 
중간 거래가격은 175만3000달러로 전달의 147만5000달러보다 19% 상승한 것이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전년 6월과 거의 같은 924달러였다. 지난 5월보다는 14% 웃돌았다.  
 
LA한인타운에 있는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LA한인타운 단독주택의 경우엔 호가를 웃돌아서 판매되고 있다”며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가의 차이가 102.59%로 오퍼 경쟁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21채 팔린 콘도는 전월의 22채와 1채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중간 거래가격과 스퀘어피트당 거래가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간가는 73만 달러로 지난 5월보다 5000달러 올랐다. 682달러의 스퀘어피트당 거래 가격은 전달인 627달러보다 9% 상승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23채였다. 이는 전월의 14채보다 64%나 늘어서 눈길을 끌었다. 중간가격(150만 달러)과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441달러)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LA한인타운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지만, 매물 품귀로 인해서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달에도 기준금리 인상되면서 모기지 이자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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