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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 더위에 여름상품 불티난다

구멍 뚫린 메시 골프 의류 인기
시원한 인견 이불 베스트셀러
에어컨·냉정수기 판매 2배 증가
목에 차는 넥선풍기 4만개 팔려

여름 상품 불티 폭염에 시원하게 해주는 냉방 및 쿨링 제품의 판매가 호조다. 올해는 아이스 이불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견 이불이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김스전기에서 판매 중인 인견 이불을 펼쳐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여름 상품 불티 폭염에 시원하게 해주는 냉방 및 쿨링 제품의 판매가 호조다. 올해는 아이스 이불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견 이불이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김스전기에서 판매 중인 인견 이불을 펼쳐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통적인 냉방제품과 아이디어 쿨링 제품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인업계 관계자들은 에어컨, 제빙기, 냉정수기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의류, 이불, 화장품 등 폭염 관련 제품 수요가 치솟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에어컨, 제빙기, 냉정수기, 냉장고 등 냉방제품 수요가 평소보다 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 코웨이의 얼음 정수기와 냉수 정수기뿐만 아니라 김스전기와 SK쿨링 에어컨 판매도 2배 이상 늘었다.  
 
예스홈어플라이언LA와 샘스어플라이언스아울렛 관계자는 “이런 판매 추세라면 올 여름에 제빙기 장착 또는 얼음 냉수 기능 냉장고 판매가 3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냉방제품 외에도 한국에서 아이스 이불로 인기인 인견 이불 판매도 7월 들어 30%나 껑충 뛰었다.
 
핫딜은 여름 이불 특별전을 열고 ‘아이스 이불’을 할인 판매하고 있고 이외 김스전기, 이불마트, 올가리노 등에서도 트윈부터 킹 사이즈까지 다양한 크기의 인견 이불을 팔고 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30달러부터 최고 500달러까지다. 핫딜 관계자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인견 이불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재구매 고객도 늘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증가한 한인 골프인구를 반영하 듯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골프 의류 판매도 호조다.  
 
LA한인타운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위치한 더블유.에이골프(W.A Golf)는 이달부터 여름용 골프 제품 매출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구멍이 송송 뚫린 기능성 고탄력인 메시(Mesh) 소재의 쿨링 티셔츠, 쿨링 모자, UV 차단 쿨링 토시, UV 차단 쿨링 스타킹 등이 인기다.  
 
골프의류 전문점인 루이스 캐슬은 “무더위에도 여름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로 관련 제품 매상이 10% 이상 올랐다”며 “저렴한 가격대의 메시 소재 신상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는 쿨링 선스틱, 쿨링 선크림, 쿨링 마스크팩 등도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화장품 업체 팔레스뷰티는 “골퍼뿐만 아니라 10대 후반~50대까지 선크림과 강한 햇빛을 달래주는 화장품을 찾는 고객층도 많아졌고 다양해졌다”며 “최근 한국산 선크림을 사려는 타인종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관련 제품 검색은 물론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다.    
 
목에 걸고 다니는 ‘휴대용 넥밴드 선풍기’는 지난달 4만여 개가 판매됐다. 나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소재 ‘PCM’을 사용해 시원함을 유지해주는 ‘쿨링넥튜브’, 자동차 전면 차양 제품 역시 잘 팔리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쿨링 매트리스, 쿨링 수건, 쿨링 담요, 쿨링 밴드, 쿨링 패치 등 체온을 낮춰주는 쿨링 제품이 최고 인기 상품으로 등극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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