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은 우리 세대 '사명'"
재향군인회 보은행사 열려
한국전쟁 종전 70주년을 앞두고 참전 유공자들에게 보은을 펼치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의 뜻 깊은 행사가 15일 열렸다.
'6.25 전쟁 73주년-정전협정 70주년 UN군 참전 보은의날 기념행사'라는 제목으로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워싱턴요한침례교회에서 열린 행사에는 참전용사들과 재향군인, 내빈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철 회장은 "대한민국을 오늘날과 같은 선진국으로 발돋움 시키는 데 가장 직접적인 발판을 만든 한국 및 전세계 참전 용사들에게 보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면서 "작은 정성이나마 모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손경준 회장은 "보은이라는 거창한 말 보다, 우리의 노력과 애국심을 기억해 주고 대우해 주는 것 자체로 고마운 일"이라면서 얼마 남지 않은 한국전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한인 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워싱턴을 대표하는 한인 성악가들(소프라노 권기선 교수, 바리톤 안영수 박사 등) 과 메릴랜드 크리스챤 합창단 등 음악인들이 참전 유공자들을 위한 헌정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 후에는 주최측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도 제공했다. 그러나 체감기온 100도 이상으로 무더웠던 15일 낮에 열린 행사임에도, 장소로 선택한 교회의 냉방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불상사'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행사 중 연신 땀을 닦아 내야 했고, 고령인 참전 유공자들의 건강이 염려되기도 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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