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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배 껑충, 타운 ‘냉면 대결’

냉면·콩국수·밀면 등 10여종
폭염에 지친 입맛 잡기 경쟁
갈비 콤보, 인기 메뉴 자리잡아

지난주부터 시작된 첫 폭염으로 LA한인타운 식당가는 냉면과 냉국수 판매가 급증했다. 여름 별미로 부상한 박대감의 갈비와 냉면 콤보. 김상진 기자

지난주부터 시작된 첫 폭염으로 LA한인타운 식당가는 냉면과 냉국수 판매가 급증했다. 여름 별미로 부상한 박대감의 갈비와 냉면 콤보. 김상진 기자

춘천닭갈비의 강원도식 물 ·비빔 막국수 · 명태회 막국수. 김상진 기자

춘천닭갈비의 강원도식 물 ·비빔 막국수 · 명태회 막국수. 김상진 기자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여름철 별미인 냉면·냉국수 등 시원한 여름면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지난주에는 밸리지역의 온도가 100도를 넘기면서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자 LA한인타운 식당가는  냉면·냉국수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리려는 식도락가들이 연일 북적거렸다.  
 
이번 주도 90도 안팎으로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원한 면류를 찾는 고객이 꾸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으로 냉면, 밀면, 콩국수 등 시원한 면을 먹으려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불고기, 갈비, 만두 등 콤보 메뉴도 인기”라고 입을 모았다.    
 
한인타운에서 맛볼 수 있는 냉국수는 대표적인 물·비빔·칡·회·명태회 냉면을 비롯해 콩국수, 막국수, 밀면, 동치미국수, 열무국수, 중국 냉면 등 종류가 10여 가지 이상이다.  
 
표

한인타운 내 냉면·냉국수 전문점은 유천냉면의 칡냉면, 마당국수의 콩국수, 항아리칼국수의부산밀면, 고바우의 도토리 쟁반국수, 용궁의 중국냉면, 길목의 동치미 국수로 가격은 16~20달러 선이다. 〈표 참조〉  
 
마당국수는 평일 점심시간 콩국수, 도토리 콩국수, 녹차 콩국수 등 시원한 냉국수를 찾는 고객들이 몰리며 대기 줄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  
 
내년 1월까지 영업 기간을 늘린 용궁 측은 “더워지기 시작하는 7월부터 9월까지 진한 냉육수에 해파리, 오향장육, 새우 등을 곁들인 시원한 보양식 국수를 찾는 고객들로 매출이 30%가량 급증한다”며 “깐풍새우, 탕수육 등 중국냉면 콤보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유천냉면 측은 7월에 들어서며 전달 대비 2배 정도 고객이 늘었다. 시원한 동치미 국수로 유명한 길목도 갑자기 폭염이 시작되며 주문이 급증했다.  
 
명동교자의 동치미 국수, 올림픽 칼국수의 콩국수, 미아리칼국수의 밀면 등 국수 전문점도 무더위로 냉국수를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  
 
고명으로 쫀득한 명태회가 올라가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명태회냉면은 전체적으로 매운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냉면 고수들에게 인기다. LA한인타운에서는 춘천닭갈비에서 강릉식 명태회막국수, 해마루에서 속초에서 직송한 명태회냉면을 맛볼 수 있다.  
 
LA지역 냉면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식당은 수원갈비, 정육점, 조선갈비, 박대감, 서울회관 등이라고 한다.  
 
식당 관계자들은 “시원한 물냉면과 함께 바로 구워나온 뜨끈한 갈비 콤보 판매가 급증했다”며 “살얼음 물냉면에 갈비를 한 점 얹어서 같이 먹는 게 별미로 유행하면서 더 인기”라고 설명했다.  
 
박대감의 경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갈냉과 불고기 냉면 콤보 메뉴가 7월 들어 런치 도시락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수원갈비에도 갈냉콤보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뜨끈한 육수를 차게 식혀서 큼지막하게 썰어 낸 양지 편육이 고명으로 얹어진 냉면은 시원한 여름 보양식”이라며 “8월 초순 말복까지 판매가 평균 10~20%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은영·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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