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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백미를 걷다…몽블랑산 둘레 완주

등산클럽 '산타에고' 해외원정
16명 회원 무사히 트레킹 마쳐
9월 아이슬란드 트래킹 준비

투르 드 몽블랑 트래킹에 오른 산타에고 제이 리 회장이 지난 7일 몽블랑산 정상인 에귀 디 미디(Aiguille du Midi)를 바라보고 포즈를 취했다. [제이 리 회장 제공]

투르 드 몽블랑 트래킹에 오른 산타에고 제이 리 회장이 지난 7일 몽블랑산 정상인 에귀 디 미디(Aiguille du Midi)를 바라보고 포즈를 취했다. [제이 리 회장 제공]

샌디에이고를 중심으로 3년째 활발히 활동 중인 하이킹 클럽 '산타에고' 회원들이 최근 스위스 원정 산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산타에고의 제이 리 회장을 비롯한 16명의 남녀 회원들은 두팀으로 나뉘어 지난 6월 말 부터 7월 초까지 길게는 13박14일, 짧게는 9박 10일의 일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스펙타클한 트레킹 코스인 '투르 드 몽블랑'을 완주했다.
 
제이 리 회장은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지 3년 밖에 안된 신생 산악회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고 누구나 얘기하는 트레일에 도전해 성공했다는 성취감이 매우 크다"며 "그동안 매주 주말마다 떠나는 하이킹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기초 체력을 잘 쌓은 회원들이 이번에도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트레킹을 마쳤다는 사실이 가장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은 알프스의 최고봉인 몽블랑(4810m)산 둘레를 한바퀴 일주하며 3국에 걸친 태고의 풍광을 감상하는 둘레길이다. 이번 산행에 나선 산타에고 회원들 중 7명은 프랑스 샤모니에서 출발해 레샤피우까지 갔다가 이탈리아 쿠르마유르와 스위스 샴펙스를 거쳐 다시 샤모니로 회귀하는 코스를 돌았다. 그리고 9명은 샤모니에서 출발해 쿠르마유르와 샴펙스를 거쳐 다시 출발지인 샤모니로 돌아오는 하프코스를 돌았다.  
 
이번 산행에 함께 한 허진규씨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새겨두었던 버킷 리스트를 하나 지웠다"고 말하고 "아직까지 그토록 아름답고 벅찬 산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 이번에도 역시 사전 조사부터 일정을 계획하고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항공, 호텔 예약 등 준비에 앞장선 제이 리 회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추어올렸다.
 
4개월 전에 비행기 티켓을 미리 구입했다고 밝힌 리 회장은 이번 산행에 참가한 회원들이 1인당 1600달러 정도만 소비했을 정도로 매우 경제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 회장은 "나름 철저하게 조사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려고 했고 직접 연락을 취해 알아보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더니 생각보다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었다"며 "돈도 돈이지만 동선에 제약이 없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너무 재미있게 다녀온 것에 더 만족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산타에고는 올해의 마지막 해외 원정 하이킹을 남겨 놓고 있다. 오는 9월 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7곳에 선정된 아이슬란드의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에 오를 예정이다.
 
▶문의: www.santaego.com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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