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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물빛 일렁이는 영혼의 안식처

레이크 타호(Lake Tahoe)
여름철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산악 자전거 트레킹 도전할 만

마크 트웨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 극찬했던 레이크 타호 전경. [네바다 관광청 제공]

마크 트웨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 극찬했던 레이크 타호 전경. [네바다 관광청 제공]

마크 트웨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 극찬했던 레이크 타호는 겨울 스키여행으로 유명하지만 그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인해 여름철 여행으로도 그만이다. 토파즈 컬러 영롱한 레이크 타호는 길이 22마일, 폭 12마일에 수심 1645피트에 달하는 언뜻 보면 호수가 아닌 바다처럼 보일만큼 광활하다. 해발 6225피트에 위치한 레이크 타호는 화산 폭발 후  그 자리에 빙하가 흘러들어오면서 형성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산간 호수이며 북미에서 수심이 세번째로 깊은 호수다. 이곳에 거주했던 인디언들은 레이크 타호를 신의 거주지라 여겼다고 할 만큼 신비로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에메랄드 베이 전경. [unsplash.com 캡처]

에메랄드 베이 전경. [unsplash.com 캡처]

 
여행 계획
 
50번 프리웨이를 타고 한참을 운전해 가다보면 어느새 산길로 변하는데 그 울창한 침엽수림을 구불구불 올라가다 보면 갑자기 딴 세상으로 타임슬립해 간듯 눈 앞에 광대한 호수가 짠~하고 나타난다. 여행의 시작은 이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71마일 가량의 순환도로에서 시작하면 된다. 호숫가 백사장 주변엔 캠프장, 호텔 등이 드문드문 보인다. 순환 도로를 따라 운전하다보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에메랄드 베이(Emerald Bay)와 샌드 하버 주립공원(Sand Harbor State Park)이 있다.이외에도 타호 비스타(Tahoe Vista), 카넬리안 베이(Carnelian Bay), 슈가 파인 포인트 주립 공원(Sugar Pine Point State Park)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 포인트마다 내려서 구경하려면 하루를 할애해도 모자라므로 가기 전 꼼꼼히 계획을 세워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    
 
뭐 하고 놀까


 
일단 걷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호수 주변에는 165마일에 이르는 아름다운 타호 림 트레일(Tahoe Rim Trail)이 있는데 이 트레일엔 정상까지 높이가 9000피트에 이르는 산봉우리들도 있는 등 코스 난이도가 다양하다. 트레킹 코스 중 산악 자전거를 대여해 탈 수 있는 곳도 있으며 헤븐리에서는 집라인을 타며 허공을 가르는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팰리세이즈 타호(Palisades Tahoe) 해발 8200피트에 위치한 하이캠프(High Camp) 풀장에서 수영을 하며 느긋한 한 때를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될 것이다. 또 에메랄드 물빛이 아름다운 노스 쇼어(North Shore)에서는 카약 또는 패들 보드를 대여하면 반나절 정도 신나게 호수 위를 가를 수도 있다. 만약 보다 장시간 호수를 감상하고 싶다면 가이드를 동반한 보트 투어를 예약하면 된다.  
 
호텔과 식당, 가게들이 몰려 있는 헤븐리 빌리지. [헤븐리 빌리지 페이스북 캡처]

호텔과 식당, 가게들이 몰려 있는 헤븐리 빌리지. [헤븐리 빌리지 페이스북 캡처]

 
숙소 및 식당
 
레이크 타호는 세계적인 휴양지답게 곳곳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타호 키스(Tahoe Keys), 스테이트라인(Stateline), 헤븐리 빌리지(Heavenly Village) 등에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과 리조트가 몰려 있는데 만약 편의시설이 중요한 관광객이라면 식당과 쇼핑이 용이한 헤븐리 빌리지에 숙소를 잡는게 좋다. 이곳엔 메리어트 호텔부터 팀버 롯지 등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이 위치해 있다. 만약 나이트 라이프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해라스(Harrah’s), 하베이스(Harveys), 하드락(Hard Rock) 등 유명 호텔 및 리조트 체인이 몰려 있는 테이트라인을 고려해볼 만하다. 가볼만한 식당으로는 트러키(Truckee)에 위치한 수제 맥주 전문점 '피프티 피프티 브루잉 컴퍼니(Fifty Fifty Brewing Company)'에 들러 페일 에일, 포터를 비롯해 오크 버번 통에서 숙성시킨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등 독창적인 수제 맥주를 맛볼 만하다.  
 
가는 길
 
LA에서 차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은 101번→170번→5번→14번을 이용해 북쪽으로 향해 가다보면 395번 도로와 합쳐진다. 이후 네바다로 들어서게 되는데 사우스 레이크 타호로 가기 위해서는 50번을 타면 된다. 총 460마일로 7~9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는 LA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새크라멘토까지 간 다음  50번 프리웨이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다. 거리는 총 485마일 정도인데 시간은 395번을 타는 것과 비슷한 9시간 정도 소요된다. 만약 9시간 운전이 부담되면 새크라멘토에서 하룻밤 묵어 가는 것도 좋겠다. 항공편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버뱅크나 LAX에서 리노로 가는 항공사는 유나이티드, 알래스카, 사우스웨스트, 제트블루 등이 있으며 항공료는 왕복 130~400달러 선. 논스톱의 경우 1시간 15분정도지만 라스베이거스나 샌프란시스코 경유 시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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