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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소강상태… “개발호재 갖춘 단지만 살아남는다”, 철도망 호재 갖춘 단지에 이목 쏠려

부동산 조정 국면 속, 철도 교통 호재 갖춘 신규 단지 수요 몰려

힐스테이트 속초_투시도

힐스테이트 속초_투시도

최근 주택 시장에서 안정성 높은 단지들에 수요자의 이목일 쏠리고 있다. 대출 금리 인하 가능성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이고 있고, 위축된 주택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않자 매매 가격 하락에서 비교적 안전한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109.7) 대비 11.3P 낮은 수치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주택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로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상황이 이렇자, 주택 실수요자들은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의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당 요소를 갖춘 단지는 수요가 풍부해 매매 가격 하락 위험이 비교적 적고, 상승장이 도래했을 시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많은 개발 호재 중 가장 관심을 받는 호재는 단연 철도 교통망 개발 호재다. 철도 교통망 호재는 교통 환경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생활 인프라도 함께 조성돼 정주 여건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철도 교통망 호재를 갖춘 단지는 어려운 시장 속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 일원에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은 GTX-A 노선 생활권으로 주목받으며 650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4만 1,802명이 지원해 평균 64.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파주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3.46대 1 대비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었다.
 
지방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올해 2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도 부전-마산 복선전철선(공사 중),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등의 철도 교통망 호재로 분양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단지는 6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328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2.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매매 시장에서도 철도 교통망 호재를 갖춘 단지의 시세는 지역 내에서 높은 수준이다. GTX-C노선 연장 호재가 기대되는 천안역 인근에 위치한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5월 단지의 전용 99㎡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3.3㎡당) 1,864만원으로, 동월 천안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020만원) 대비 8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겪고 있는 만큼,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꼼꼼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라며 “특히, 철도 개통 호재를 갖춘 지역은 교통망 확충은 물론, 역 인근으로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들어서면서 주거환경 개선되는 만큼 향후 단지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철도 교통망 수혜 예정 단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속초시에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반경 3km 이내에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연결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7년 개통 예정) 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영랑호와 영랑호수공원 산책로가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각종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등의 각종 주거편의시설도 가깝고 단지 앞으로 중앙초, 속초해랑중이 자리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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