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전은 높은 창조력 결과, 만남 기대돼”…코리아콘퍼런스의 리더들 켈슨 GT 공동 의장
M&A 로펌 한국 등 12개국 활동
한국 기업 등 고객, 문화 잘 알아
“8월 행사서 깊게 이해하게 될 것”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인수 합병의 귀재’로 알려진 ‘그린버그트로리그(GreenbergTraurig·이하 GT)’의 마크 켈슨(Mark J. Kelson·사진) 공동 의장은 LA한인타운이 친숙하다. 그래서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인수·합병(M&A) 분야에서 30년 잔뼈가 굵은 켈슨 의장은 “회사 이름 GT는 ‘Go-To(즐겨 찾는)’를 줄여서 쓰는 것으로 여긴다”며 “GT의 세계적인 규모가 그렇고 높은 성공률이 그런 이유를 뒷받침해 준다”고 소개했다.
60년 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설립된 GT는 전세계 12개 국가 45개 지역에 사무실을 갖고 있으며, 일하는 파트너만 580명, 소속 변호사가 2700명에 육박한다. 법률서비스에 사용되는 언어만 60개 이상이다. 서울 세종로의 한국지점에도 6명의 변호사가 현대 모비스, HSBC, 씨티은행 등의 다양한 케이스를 맡아 일하고 있다.
미국에는 LA와 OC 사무실을 포함해 주요 도시 36곳에서 변호사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GT는 한인들이 친숙한 한인 기업들을 고객으로 갖고 있어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한다.
채임버스 USA가 인수 합병 분야에서 탁월한 변호사로 인정한 캘슨은 2019년 LA비즈니스저널이 ‘올해의 기업 변호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류와 한국의 발전을 보는 그의 시각은 남다르다.
“GT 내에 함께 일하는 한인 변호사들도 많고, 지역적으로 한인사회에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블랙핑크, 강남스타일, BTS의 성공이 낯설지 않습니다. 높은 창조력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이며 이를 미국의 우리가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남가주에 50만 명 한인 인구의 높은 경제력과 활동성을 가진 한인 기업들이 있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콘퍼런스에서도 큰 영감을 받았다는 그에게 콘퍼런스의 장기적 가치를 물었다.
“한인사회는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왔죠. 진출하는 필드도 매우 다양해졌어요. 투자의 규모나 사업 영역도 유럽까지 확장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죠. 콘퍼런스는 이런 발전에 매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성공한 기업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깊은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희귀하고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죠.”
그는 특히 올해 한국 기업인들도 많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활동해온 한국 기업가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기회는 코리아 콘퍼런스가 유일한 것 같아요.CES 같은 큰 컨벤션은 너무 커서 모이면 명함을 주고받고 사실 끝나게 되는데 이번 콘퍼런스는 보다 깊게 문을 여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다려집니다. 많은 한인 기업인들이 행사 내용과 참석자 리스트를 본다면 망설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가교의 마당으로 자리 잡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오는 8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LA에서 열린다. 16일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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