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IL, 더 이상 자연재해 안전지대 아니다

올해 발생 토네이도만 100여개

[로이터]

[로이터]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일리노이 주에 최근 토네이도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토네이도가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재해라고 보기 힘들어진 것이다.  
 
연방 기상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일리노이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최소 100개 이상이다. 이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대표적인 토네이도는 지난 3월31일 발생했다. 이날 일리노이에서는 모두 16개의 토네이도가 관측됐는데 이로 인해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특히 록포드 인근 벨비디어에서는 공연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4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발생한 토네이도는 15개가 풍속이 강한 EF-1 이나 EF-0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리노이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늘어나는 현상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토네이도는 주로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네브라스카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시시피주 북부와 앨라배마, 테네시, 아칸소 등지로 토네이도 발생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학자들은 미시시피강 동쪽에서 토네이도 발생이 많아지게 되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고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갈 면적에 더 많은 주택과 시설들이 많기 때문에 피해 액수 역시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카고만 하더라도 지난 2021년 6월에 관측된 토네이도가 가장 바람이 강력한 EF-3이었다. 이날 토네이도로 인해 네이퍼빌과 우드릿지에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일리노이 지역에 발생하는 토네이도의 숫자를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실제 원인은 더 복잡하다. 중서부 지역 중앙이 건조해지면서 사막과 같이 변한 것과 중서부 지역 서부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네이도 발생 환경에 적합해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일리노이 지역에 앞으로도 더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비 방안도 중요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에서 바람에 가장 취약한 거라지 도어를 강풍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교체하고 지붕 역시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