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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한인 여고생 사망케 한 난폭운전자 처벌 청원운동 확산

참변 1주기 맞았지만 재판 미뤄져
피의자 사회생활 계속, 유족 고통

1년 전 워싱턴DC 인근 버니지아주 비엔나에 있는 온튼 고등학교 근처 길에서 한인 여고생 안리안(사고 당시 15세) 양이 난폭운전에 의해 목숨을 잃는 참변을 당했지만 피의자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직장을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 사법적 정의를 요구하는 청원운동이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사건은 2022년 6월 7일 우스먼 사히드(당시 18세·파키스탄계로 추정)가 친구들을 잔뜩 실은 BMW 승용차를 몰며, 속도제한 35마일 2차선 도로를 81마일로 난폭운전 하다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을 피해 핸들을 꺾어 인도를 걷던 안리안 양 등 학생들을 덮치며 발생했다.  
 
사고로 안 양과 아다 가브리엘라 양이 목숨을 잃었고, 카티야 가브리엘라 양은 크게 다쳤다. 페어팩스카운티 스티브 데스카노 검사장은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고, 사히드는 2건의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20년 형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의'는 아직도 구현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울분에 찬 유가족과 지인들은 사고 1주기를 맞은 지난달 7일, 참변의 현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한편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주요 단체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온라인 청원운동(링크 주소 https://chng.it/HdTtBk2jSv)에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안 양의 부모가 출석하고 있는 킹스타운침례교회 김영배 담임목사 등은 "한인사회가 나서서 정의가 실현되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100% 운전자 과실이고, 두 명의 목숨을 빼앗은 사건인데, 흐지부지 된다면 유가족들의 슬픔과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억울함은 누가 풀어주겠냐"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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