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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징수시설 설치 준비 착수

MTA, 톨 설치 위해 ‘트랜스코어’와 계약 발표
이지패스 이용 전자동화…2024년 봄부터 부과

뉴욕시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교통혼잡료를 부과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노 리버 회장은 28일 “교통혼잡료를 부과하기 위한 통행료(톨) 징수시설 설치 계약을 이미 맺었다”며 “약 10개월 정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4년 봄부터 교통혼잡료를 부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해튼의 극심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MTA의 교통혼잡료 징수는 2019년부터 본격 추진됐으나 뉴저지주는 물론 뉴욕시 외곽의 뉴욕주 정치인, 맨해튼 외 뉴욕시 4개 보로 주민 등의 심한 반대로 계속 지연되다 지난 26일 연방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리버 회장 발표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통행료 징수 시설을 설치하는 계약회사는 ‘트랜스코어(TransCore)’로 맨해튼과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연결점에 이지패스(E-ZPass) 톨을 설치해 전체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전자동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통혼잡료는 차량 종류 등에 따라 최소 5달러에서 최대 23달러로 정해질 예정인데, 낮 시간에는 9~23달러, 야간에는 5~12달러가 부과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 회장은 교통혼잡료 징수가 시행되면 1년에 최대 15억 달러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대부분 공공교통 시설 개선 등에 우선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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