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나씨 가족 돕자”…시애틀 식당들 나섰다
28일 하루 매출 20% 기부
권씨 업소 인근 15개 동참
외식 전문지 ‘이터 시애틀(Eater Seattle)’은 권씨 부부가 운영했던 식당 인근의 여러 업소가 28일 모금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중 톰 더글라스 컴퍼니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들은 이날 하루 매출의 20%를 권씨 가족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에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고, 이밖에 맷츠엣더마켓(Matt's at the Market), 레이첼의 베이글과 브리또(Rachel’s Bagel and Burritos), 풀 틸트 아이스크림(Full Tilt Ice cream) 등 15개 업소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톰 더글라스 컴퍼니 측은 “권씨와 태어나지 않은 아이는 무고한 희생자였다”며 “권씨 가족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이지만 친절과 공감이 위안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권씨 가족을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는 목표 금액 50만 달러 중 이날 현재까지 28만 달러가 모였다.
지난 23일 권씨의 장례식이 엄수된 가운데 권씨 부부가 운영해온 ‘아부리야 벤토’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권씨 사건 이후 시애틀 경찰은 지역사회 범죄 예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창설했다. 아드리안 디아즈 경찰국장은 “TF가 생긴 지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벌써 2건의 범죄를 예방했다”며 “체포된 용의자 2명 모두 총기를 소유하고 있었다. 더 큰 범죄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22일 인근 클럽에서 난동을 부리던 17세 청소년을 체포해 집에서 반자동 소총과 탄약을 압수했다. 또 24일에는 센트럴 디스트릭트 인근에서 총기를 소지한 수배범을 붙잡았다.
한편 권씨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코델 모리스 구스비는 29일 오전 8시 30분에 시애틀 다운타운의 킹카운티 슈피리어 법원에서 첫 재판에 출석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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