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말라리아 전국 경보 발령... 플로리다 조지아 '비상'

플로리다서 지역 감염자 발생...인접 조지아 주민들에게도 경계령

 조지아주 등에서 발견되는 아노펠레스 모기도 전염 경로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일부 남부 주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에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플로리다주와 인접한 조지아 주민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 개월 사이 플로리다주에서 4건, 텍사스주에서 1건 등 모두 5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두 감염사례는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인다는 게 CDC의 분석이다. 해외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CDC는 조지아주 등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아노펠레스 모기도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의 피를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사람끼리 전염되지는 않지만 주로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고열과 오한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곧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질병이다.
 
CDC는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될 경우 24시간 이내에 약물 정맥주사 등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2000건, 조지아주에서는 50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국가를 여행한 여행객을 통해 감염된다.
 
미국내에서는 1950년대 살충제 사용과 배수로 설치, 방충망 등으로 사실상 근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머 그레이 조지아대(UGA) 곤충학자는 최근 조지아주에서는 두 건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주로 7~8월에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말라리아보다 더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한 사람들은 바이러스와 싸울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만성질환자, 노인, 어린이 등에게는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뇌염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밝은 색의 옷을 입는다. 모기는 어두운 색을 더 좋아한다.
 
·마당이나 숲, 습지에 방충제를 살포한다. 환경청(EPA) 승인 방충제를 사용한다.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제거한다.
 
·잔디를 짧게 깎고 잡풀과 초목을 잘라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앤다.
 
·새벽과 해질녘 바깥 활동을 자제한다.
 
·베란다에 박스 팬을 설치한다.
 
토머스 공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