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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6개월 연속 감소…인플레 완화 신호

연준 양적긴축 정책 효과
5월 통화량 20조805억불

국내에서 유통되는 통화량(M2)이 6개월 연속 감소하며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1959년 지표 도입 이후 가장 오랜 감소세다.
 
전문가들은 통화량 감소가 인플레이션 완화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27일 배런스에 따르면 5월 M2 통화 공급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20조805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는 전년 대비 3.95%, 4월에는 4.62% 감소했다.
 
M2는 현금과 여행자수표, 요구불예금 등 M1을 포함하고 저축성예금과 일정 금액 미만의 정기예금, 소매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을 합산한 수치다.
 


M2가 줄어든 이유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 긴축(QT)에 나섰기 때문이다. QT로 인해 지난 21일 기준 총자산은 8조4000억 달러로 작년 정점 대비 6.7% 감소했다.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줄이면 중앙은행이 만기 채권의 수익금을 시스템에 재투자하지 않아 통화 공급량이 줄어든다.
 
M2가 줄어든 또 다른 이유는 은행 예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예금은 1년 전보다 4.3% 감소한 17조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예금 증가율은 작년 11월부터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3월 은행 위기로 인한 충격이 가라앉으며 감소 속도가 둔화했다.
 
배런스는 M2 감소가 인플레와의 전쟁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1% 상승하며 4%대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인플레이션이 일반적으로 시차를 두고 M2를 따르지만, 그 시차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노무라의 빈센초 잉구시오는 지난 4월 2년의 시차를 예측했고,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1년 시차를 예상했다.
 
씨티그룹의 로버트 소킨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확실히 M2 하락이 인플레이션에 좋은 신호"라면서도 “정책 입안자들이 즉각적인 승리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M2의 감소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며 “그러나 이러한 감소가 인플레이션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M2 공급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35% 높아 은행 대출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6월 중순 은행의 총 대출은 17조3000억 달러로 지난 3월보다 약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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