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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취임

27일 한인회관서 이·취임식 진행
“함께 꾸려가는 한인회 만들겠다”
“기회 될 때마다 한인회원 등록 활동”

27일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제37·38대 뉴욕한인회장 이·취임식에서 김광석 제38대 회장(왼쪽)이 찰스 윤 제37대 회장(오른쪽)으로부터 뉴욕한인회 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27일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제37·38대 뉴욕한인회장 이·취임식에서 김광석 제38대 회장(왼쪽)이 찰스 윤 제37대 회장(오른쪽)으로부터 뉴욕한인회 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김광석 제38대 뉴욕한인회장이 한인회의 문을 활짝 열고 동포들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27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제37·38대 뉴욕한인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화려한 음악과 함께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는 역대 회장단 입장식, 신임 회장 선서, 한인회 회기 전달, 취임사, 감사패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찰스 윤 제37대 뉴욕한인회장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 말씀 전한다. 앞으로 김광석 신임 회장이 한인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거라 자신한다”며 김 회장에게 회기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인회 운영을 보강하고 ▶한인회 업무를 다양화해 경제, 문화, 봉사, 인권 등 분야별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며 ▶한인사회에 차세대를 영입할 수 있도록 한인회를 조직화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한인회원 등록 활동을 전개해 ‘함께 꾸려가는 한인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동포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조선후기 문신 이양연의 한시를 인용해 “오늘 한인들의 발자국은 마침내 후대들의 길이 된다”며 취임사를 마무리하고 찰스 윤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이경로 전 회장(29대)은 뉴욕한인회장의 덕목으로 ‘정의감, 책임감, 지혜’를 꼽으며 “김 회장은 한국적 정서를 갖고 있으면서도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분이고, 세 가지 덕목을 모두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뉴욕한인회는 다양한 분야의 동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30여년간 뉴욕한인봉사센터(KCS)를 이끈 김광석 회장은 당선증을 받은 지난 14일부터 회장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고, 2년 임기 동안 뉴욕한인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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