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젊은 피 수혈 서두를 터"…향군 남서부지회 박굉정 회장
회원 확충 캠페인 '본격 시동'
지난 25일 6·25 관련 행사 2건에 참여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남서부지회)의 박굉정회장은 회원 중 다수가 70대 이상 고령이라며 ‘젊은 피’ 수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서부지회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풀러턴 참전용사비 앞에서 LA총영사관이 개최한 제73주년 6·25 기념식에 참여했다. 또 오후 5시부터는 실비치 분회(회장 이병문)와 함께 실비치 레저월드에서 ‘참전용사 위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박 회장은 “한국전, 베트남전을 경험한 회원은 열정은 뜨겁지만 고령이라 활동하기 어렵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단체 유지마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애국심과 사명감이 투철한 젊은이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간혹 회원 가입 문의를 하는 이들도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어본 뒤, 연락을 끊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회원 사망 시 주는 혜택은 장례식에 대통령 조기, 태극기 관포 제공 등이다. 회비는 연 50달러다. 남서부지회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정기 모임을 갖는다.
박 회장은 오는 10월 한국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회원을 늘리기 위해 어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어렵지만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9년 하사관 시절 베트남전에 참가, 1년 넘게 근무한 박 회장은 1991년 미국에 와 의류업, 식당업에 종사했다. 현재 가든그로브에서 부인 크리스티나 박씨와 한식당 ‘개나리’를 운영하고 있다.
남서부지회 가입 문의는 전화(714-590-9866)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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