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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로 처참하게 무너진 밴쿠버 한인회관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건물의 일부가 크게 훼손

밴쿠버중앙일보

밴쿠버중앙일보

 헤이스팅에 위치한 한인회관이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건물의 일부가 크게 훼손됐다.
 
불은 25일에 일어났는데, 26일 오후 기자가 한인회관 안으로 들어갔을 때 여전히 탄 냄새가 심했다. 또 화재로 전기도 나가 창문이 없는 한인회관 강당은 어두웠다.
 
화재가 난 일부 벽면은 소방관들이 벽 속에 혹시 남아 있을 지 모르는 잔불을 확인하기 위해 몇 군데를 사각형으로 뚫어 놓았다.
 
또 건물 남동쪽 벽면 상층부 일부는 불에 완전히 타버려 마치 벽면에 창문을 낸 것처럼 구멍이 뚫렸다.
 
강당에 있던 피아노와 일부 음향장비는 소방 호스 수압으로 벽과 천장에서 떨어진 잔재들로 뒤덮혀 있었다. 불이 난 외부 벽은 소방관들이 강제로 떼어낸 것처럼 밖에 쌓여 있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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