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과디아공항, 버스로 편하게 간다
Q70 전용 차선 추가·아스토리아 전용 셔틀 신설 예정
MTA, 전철·버스 기본요금 인상 관련 첫 공청회 개최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이하 항만청) 이사회가 해당 프로젝트에 3000만 달러 자금을 지원하기로 승인함에 따라, 항만청은 22일 라과디아공항으로 향하는 새로운 버스 노선을 건설하고 기존 노선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라과디아공항행 버스(Q70) 전용 차선이 추가되고 ▶퀸즈 아스토리아 N·W노선 종점역(아스토리아-디트마스 불러바드 정류장)까지 운행하는 전용 셔틀도 신설될 예정이다. 두 노선 모두 전기 버스로만 운행된다.
케빈 오툴 항만청장은 "세계적 수준의 공항을 건설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건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양질의 대중교통"이라고 전했다.
항만청은 Q70 노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2~3년, 전용 셔틀 신설에는 4~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스토리아-디트마스 불러바드 정류장에 엘리베이터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체 프로젝트에는 약 5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캐시 호컬 주지사가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24억 달러 규모 '라과디아행 에어트레인 프로젝트'를 중단한 뒤 소집한 전문가 패널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유명 엔지니어링, 건설 및 운송 회사 대표들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은 2021년 캐시 호컬 주지사의 요청으로 소집됐으며, 비용 문제와 환승 옵션 등을 고려해 에어트레인 대신 버스 노선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 MTA는 22일 오전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해 첫 공청회를 개시했다. MTA는 지난달 현재 2달러75센트인 전철·버스 요금(기본요금)을 2달러90센트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취합한 후 최종 인상안을 놓고 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공청회에 참여한 승객들은 "음식, 주택 등 모든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까지 감당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교통 옹호 그룹과 선출직 공무원들은 저소득 뉴욕시민에게 교통비를 반값 할인하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 많은 자금 할당을 요구했다.
다음 달 투표를 통해 최종 인상안이 승인될 경우 노동절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며, 기본요금뿐만 아니라 ▶7일 정액권도 33달러에서 34달러 ▶30일 정액권은 127달러에서 132달러로 인상된다. 총 4번 실시되는 공청회는 26일 오후 6시 MTA 본부에서 마지막으로 열린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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