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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도서관서 드래그퀸 동화 구연…어린이 포함 20여명 참여

논란 불구 사고 없이 끝나

22일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서 드래그 퀸인 조 패러거(왼쪽)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22일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서 드래그 퀸인 조 패러거(왼쪽)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22일 LA한인타운 공공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장남자 ‘드래그 퀸(Drag Queen)’의 동화 구연이 진행됐다. 〈본지 3월 15일 자 A1면〉
 
이날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회의실에서는 드래그 퀸인 조 패러거(예명 피클)가 참석해 약 30분 동안 아이들에게 동화책 4권을 읽어줬다.
 
4권의 동화는 ‘페미니스트 베이비(Feminist Baby)’, ‘달라도 괜찮아(It’s okay to be different)’,‘내 마음속에(In My Heart)’, ‘더 힙스 온 드래그 퀸 고 스위시 스위시 스위시(The Hips on the Drag Queen Go Swish, Swish, Swish)’등 모두 다양성과 포용성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8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27명이 함께 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온 한인 미셸 양(LA한인타운)씨는 “주변 친구들에게 프로그램에 대해 듣고 성소수자의 달을 맞아 찾아왔다”며 “아이가 자라며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처음부터 만나고 배우면 교육에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아들 올리버(5)를 데려온 크리스티나 케이티(37·커버시티)는 “수많은 커뮤니티가 섞인 곳에서 포용성과 다름을 배울 좋은 기회”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편견과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행사를 앞두고 이어진 논란으로 이날 도서관 안팎으로 약간의 긴장감은 감돌았지만 별다른 이슈 없이 행사는 원만히 끝났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서관 안팎으로 경찰 4~5명이 배치됐다.  LA시 공공도서관(LAPL) 브랜치 디렉터 조이스 쿠퍼는 “일부 주민들이 화를 내며 불만을 제기하는 등 이슈는 있었지만, 이것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이다”며 “부모님들은 사회 내의 다른 시각들을 선택해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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