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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인상률, 2년 연속 3%대

21일 RGB 최종 표결서 확정
1년 연장시 인상률 최대 3.0%
2년 첫해 2.75%·이후 3.20%

표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100만 가구의 렌트가 지난해에 이어 또 오른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21일 맨해튼 헌터칼리지에서 최종 표결을 실시하고, 인상안을 찬성 5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인상안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 사이 아파트 리스를 갱신할 경우, 1년 연장시 렌트를 3.0%까지 올릴 수 있다. 2년 연장하게 되면 첫 해에는 2.75%, 이듬해에는 3.20% 올릴 수 있다.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로프트의 경우에도 같은 인상률을 적용할 방침이다.  
 
당초 RGB는 지난 4월 리스 1년 연장시 8.25%, 2년 연장시 15.75%까지 렌트를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었다. 인플레이션 영향에 보험료·재산세·수리비용 등 집주인이 건물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 높은 인상률을 제안한 이유였다.  
 


그러나 세입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RGB는 결국 초안보다는 낮은 인상률을 채택했다.  
 
이번에 RGB가 허용한 인상률은 작년보다는 낮아졌다. 지난해 RGB는 아파트 리스 1년 연장은 3.25%, 2년 연장할 경우 5.0% 인상을 허용하며 10년래 최고 수준 인상률을 결정한 바 있다.  
 
예상보다는 낮아졌지만, 2년 연속 3%대 인상률이 결정되자 세입자 옹호 단체들은 분노하고 있다. 전날 표결 현장을 찾은 세입자 권익 단체들은 RGB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30년간 렌트안정아파트에서 거주한 마티 굿맨(73)은 "이미 렌트는 오를 대로 올랐는데 RGB가 추가 인상을 허용하면서 렌트를 부담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다만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번 RGB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균형을 찾는 일은 쉽지 않지만, RGB가 그렇게 했다고 보인다"며 "진정한 해결책은 더 많은 주택을 짓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조사에 따르면 렌트안정아파트 거주자들의 중위소득은 4만7000달러로, 일반 아파트 거주자(6만3000달러)보다 소득이 적다. 렌트안정아파트 중간 렌트도 1400달러 수준으로 규제가 없는 아파트(1825달러)보다 저렴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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