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사 ‘장수 게임’ 소셜 카지노 게임에 관심
국내 게임 시장에서 대세는 여전히 모바일 게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초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게임 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늘어난 20조991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모바일 게임(57.9%)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PC 게임과 콘솔 게임은 각각 26.8%, 5%에 그쳤다.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안정적인 캐시카우(수익창출)로 소셜 카지노 게임을 주목하고 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유저 연령대가 40대 이상으로 다른 모바일 게임 유저보다 높고 주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 이탈률을 낮출 수 있어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카지노 게임들을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온라인 카지노와 달리 게임 재화를 실제 현금으로 환급할 수 없다.
실제로 국내 게임 상장사 더블유게임즈는 10년 이상된 ‘장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난 1분기 매출은 ‘더블유카지노’와 ‘더블다운카지노’로 구성돼 있다. 2010년 4월에 출시된 더블다운카지노는 지난 1분기에만 961억원을 벌어들이며 전체 매출 중 66.1%를 차지했다. 2012년 5월에 나온 더블유카지노는 매출 44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4%를 도맡았다.
지난 5월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사 베이글코드의 게임 ‘클럽 베가스’가 2017년 4월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누적 매출 2억달러(약 250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9월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200억원)를 기록한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와 네오위즈 해외 계열사 ‘매시브 게이밍’ 등이 소셜 카지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소셜 카지노 게임 장르에서 흥행하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때문에 더블유게임즈,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는 물론 국내 중소형 게임 개발사들까지 많은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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