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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웰 시경국장 돌연 사의

NYPD 첫 여성 수장 18개월만
“시장·부시장에 시달려” 주장도

시웰

시웰

뉴욕시 경찰국(NYPD) 첫 여성 수장이 12일 돌연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챈트 시웰(51·사진) 경찰국장은 이날 NYPD 구성원들에게 짧은 이메일을 보내 사직의 뜻을 전했다. 작년 1월 1일 취임 이후 18개월 만이다.
 
시웰 국장은 이메일에서 “당신은 도시의 안전에 헌신하는 근면한 공무원”이라며 “당신과 당신의 전임자들로 인해 NYPD가 법 집행 기관의 표준으로 인식될 수 있었다”고 적었다.
 
다만 그는 사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웰 국장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임명으로 지난해 NYPD의 첫 여성 수장이자 세 번째 흑인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뉴욕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려는 행정부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있어 (시웰은)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전현직 고위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해 시웰 국장이 임기 초부터 줄곧 아담스 시장과 필립 뱅크스 3세 공공안전 부시장 등 고위 보좌관들에게 시달려왔다는 점을 짚었다.
 
최근 시웰 국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한 뉴욕시 공무원은 뱅크스 부시장이 막후에서 ‘그림자 국장’인 양 행세했고, 시웰 국장은 이로 인한 불만을 호소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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