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캘 극빈자에 렌트 디파짓 지원…가주 CalAIM 프로그램 시행
주거 안정으로 건강도 챙겨
보험사마다 혜택 달라 혼선도
이 기사는 노숙자가 되기 직전이었던 애니 말로이(60)가 주 정부가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혁신발전 메디캘(CalAIM)’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5000달러로 거주할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말로이는 2020년부터 원인 모를 구토와 발작으로 응급실 단골 환자가 됐다.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장애인 생계보조금을 받는 말로이는 매달 수령하는 1850달러로는 제대로 된 아파트를 구할 수 없어 바퀴벌레가 들끓는 모텔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이러한 거주환경 때문에 건강이 더 악화하자 메디캘은 아예 제대로 살 곳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회 복지사를 연결해 집을 찾도록 돕고 보증금 비용을 제공했다.
말로이는 지난 3월부터 거주지를 옮긴 후 증세가 나아져 응급실을 더는 찾지 않고 있으며 몸무게도 늘어나는 등 건강이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가 말로이처럼 거주 환경 등의 영향으로 병세가 악화하는 극빈층을 위해 주거비용을 돕는 CalAIM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메디캘 프로그램 확대를 밀어붙인 개빈 뉴섬 주지사와 의료 관계자들은 주거 지원과 건강식품 서비스 제공이 사람들을 응급실과 같은 값비싼 시설로 보내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메디캘 측은 “응급실에 하루 입원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8000달러에 달한다”며 오히려 거주지를 돕는 비용은 그보다 저렴해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거주 지원뿐만 아니라 치료를 위해 이동이 필요할 경우 교통비도 지원한다.
하지만 지역 보험사별로 혜택 범위가 제각각이라 소수에게만 혜택이 제공돼 도움이 필요한데도 받지 못하는 환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샌디에이고의 경우 그동안 20명의 메디캘 환자들이 임대 지원을 받았다. 반면 다른 지역의 경우 18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경우에만 주택 보조를 지원하고 있다. 블루쉴드사의 경우 환자가 우버를 탑승해도 비용을 지급하지만 다른 보험사는 버스 패스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필요한 메디캘 환자들에게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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