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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뉴욕한인회장에 김광석 전 KCS 회장

총 6116표 투표, 3854표 득표…강진영 후보와 1633표차
김 당선인 “투표 불참, 지지 안 한 한인들 목소리 듣겠다”
강 후보 “첫 2세 한인회장 탄생 미뤄졌지만, 응원해 달라”

제38대 뉴욕한인회장에 선출된 김광석 당선인(왼쪽 다섯 번째)이 11일 밤 당선이 확정된 뒤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제38대 뉴욕한인회장에 선출된 김광석 당선인(왼쪽 다섯 번째)이 11일 밤 당선이 확정된 뒤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김광석 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이 제38대 뉴욕한인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11일 뉴욕과 뉴저지 등 1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개표 결과, 전체 개표 수 6116표 중 김광석 후보가 3854표(63.02%)를 얻어 당선됐다.  
 
2221표를 받은 강진영 후보(36.31%)는 김 당선인과 비교했을 때 1633표 적은 표를 받았다. 무효표는 41표였다.  
 
김 당선인은 3투표소(대동연회장), 4투표소(H마트 베이사이드점), 5투표소(뉴욕장로교회), 6투표소(한남체인 뉴저지 포트리점), 8투표소(H마트 뉴저지 에디슨점), 9투표소(H마트 롱아일랜드 제리코점), 10투표소(스태튼아일랜드), 11투표소(웨스트체스터) 등 11개 중 8개 투표소에서 강 후보를 앞섰다. 강 후보가 앞선 곳은 1투표소(뉴욕한인회관), 2투표소(맨해튼 32스트리트), 7투표소(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점) 등이었다.  
 
김 당선인은 “뉴욕 일원 한인 동포 50만명 중 6116명이 투표하셨는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과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입장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한인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아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약에서 밝혔던 것처럼 한인회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한인 인권을 증진할 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이라며 “풀타임이 아니더라도 한인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이들을 많이 영입해 분과별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후보 역시 패배를 인정한 뒤 “63년 한인회 역사 속 첫 번째 이민 2세 한인회장 탄생은 조금 더 미뤄졌다”며 “김 당선인께서 한인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가 2세들의 한인사회 진출 시도를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3월 초 치러질 예정이던 이번 선거는 후보 자격 문제 등을 놓고 파행사태를 겪었다. 30여년간 KCS를 이끈 1세대 김 후보와 뉴욕한인회 역사상 최초의 2세 후보인 강 후보의 ‘세대 간 대결’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민경원 선관위원장은 “미진한 점도 있었지만, 최선을다했다”고 말했다. 당선증 교부와 당선공고가 끝나면 김 당선인은 공식적으로 2년 임기 뉴욕한인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 관계기사 3면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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