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해…떠나자~캠핑
[여름특집: Camping]
OC 크리스탈코브 해변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LA 인근서도 자연 만끽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캠핑은 가고 싶고 LA를 너무 멀리 벗어나기 힘들다면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을 추천한다. 여행 전문가들로부터 남가주 최고의 캠핑지로 불리는 이 주립공원은 LA 북서쪽으로 약 5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공원은 높은 산봉우리 배경과 오크나무 숲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는 샌타모니카 산맥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주립공원으로 등록되기 전까지 영화 혹성탈출 등 폭스 영화의 야외 촬영지로 사용됐다. 호수가 많은 이 공원은 여름철 더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며 하이킹과 바이킹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필수다.
▶웹: parks.ca.gov/?page_id=614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하며 깊은 협곡과 맑은 물이 콸콸 흘러가는 강으로 유명한 세쿼이아와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은 여름 더위를 물리치기 좋은 캠핑 장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북쪽으로 약 75마일 떨어져 있는 세쿼이아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로 알려진 셔만 장군 나무(General Sherman Tree)가 자리 잡고 있다. 국립공원 내에는 약 6곳의 캠핑장이 있다. 대표적인 ‘로지폴 캠프그라운드’는 마켓, 빨래방,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공원 셔틀버스의 종착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 캠핑장은 최대 200개의 텐트와 RV를 수용할 수 있으며 6700피트 해발 고도에 자리 잡고 있다.
▶웹: nps.gov/seki/planyourvisit/campgrounds.ht
크리스탈코브 주립 해변 모로 캠핑장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크리스탈코브 주립 해변 모로 캠핑장(Crystal Cove State Beach Moro Campground)에서는 가장 캠핑다운 캠핑을 즐겨볼 수 있다. 이 캠핑장에는 물과 전기공급이 안 되어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하루 정도 세상과 단절되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깨끗한 화장실과 동전 샤워 시설은 구비되어 있다. 캠핑장에는 28개의 지정된 RV와 트레일러 장소, 그리고 30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모로 캠핑장에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는 모로 캐년(Moro Canyon)이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해안선과 등산로가 있어 다채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재미는 일 년 내내 공원 직원들이 이끄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조수 웅덩이 탐험 혹은 새 관찰 투어가 가능하며 해변에서 발견된 바다 유리를 이용하여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웹: crystalcovestatepark.org
샌엘리호 해변 캠핑장
높이 솟은 절벽 가장자리의 샌엘리호 해변 캠핑장(San Elijo State Beach Campground)은 카디프(Cardiff) 해안에서 일 년 내내 서핑을 즐기는 방문객으로 항상 북적인다. 캠핑장의 근거지인 엘리 하워드 서프 스쿨(Eli Howard Surf School)은 캠핑과 일일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캠핑장 인근에는 레고랜드와 시월드가 위치해 있어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로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또 캠핑장에서 3분만 걸으면 씨사이드마켓이 있어 지역 어부가 갓 잡은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캠핑장에는 171개의 사이트가 있으며 이 중 145개가 오션 뷰다.
▶웹: parks.ca.gov/?page_id=662
엘캐피탄 캐년
캠핑이 조금 부담스러우면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지만, 숙박과 식기구가 준비된 글램핑도 좋은 방법이다. LA에서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엘캐피탄 캐년(El Capitan Canyon)은 푸른 바다와 녹색 나무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캠핑지다. 이곳에는 100여 개의 오두막과 텐트 및 RV가 있어 다채로운 캠핑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숙박시설 내에 식기구 등 요리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캠핑 초보자도 쉽고 간편하게 캠핑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또한 숲속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관광 코스로는 서핑 강습, 고래 관찰, 카약 체험, 와인 시음 등이 있어 자연과 액티비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5월~9월 사이에는 여름 콘서트도 열린다.다.
▶웹: elcapitancanyon.com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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