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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MWBE(소수계·여성 소유기업) 조달계약 두 배로 늘린다

2030년까지 누적 600억불 계약금 달성 목표
시정부 조달시장 참여 멘토십 프로그램 확대

뉴욕시가 소수계·여성 소유기업(MWBE: minority and women owned businesses)과의 조달계약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
 
뉴욕시는 7일 시정부 사업을 위해 민간회사들과 계약을 맺을 때 그동안 소외받던 소수계·여성 소유기업의 참여를 매년 2배씩 늘려 오는 2030년까지 총 600억 달러 규모의 계약 금액(누적액 기준)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시가 새로운 계획을 발표한 것은 그동안 시정부 조달계약에서 소수계·여성 소유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뉴욕시는 시정부 사업을 위해 민간회사들과 총 446억 달러 규모의 조달계약을 맺었는데 전체 계약금의 5% 정도인 23억 달러만 소수계·여성 소유기업에 배정됐다. 뉴욕시 인구에서 소수계와 여성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뉴욕시가 조달계약을 맺을 때 소수계·여성 소유기업을 우선적으로 배려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낙찰률이 현저히 떨어져 소수계·여성 소유기업 자격증(certification)이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22년 6월 30일 기준으로 뉴욕시에는 1만768개의 자격증을 가진 소수계·여성 소유기업(certified MWBE)이 등록돼 있는데, 이들 중에 사업 지속을 위해 자격증을 갱신한 사업체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의 피해가 엘름허스트나 사우스브롱스 등 이민자 밀집지역에 집중돼 있어 뉴욕시 조달계약에서 소수계·여성 소유기업의 참여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뉴욕시 사업다양화사업부 마이클 가너 책임관은 "소수계·여성 소유기업은 뉴욕시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 중의 하나"라며 "이들 사업체들이 어떻게 자격증을 받고,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사업을 진행하는지 등에 대한 멘토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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