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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서 359명 체포…K타운 3위

팬데믹 전 비교 100건 늘어
올 4월까지 강력범죄도 97건
4일 30대 남성 또 총격 사망

엉터리 그늘막만 문제가 아니었다. 이젠 시신까지 발견되며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LA메트로 버스 정류장 이야기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4일 오후 10시 40분쯤 LA다운타운 웨스트 1가와 노스힐 스트리트에 위치한 시빅센터/그랜드파크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자는 30대 남성으로 최소 1발 이상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LAPD는 “사망자 옆에 버스가 정차해 있었고 버스 운전기사가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조치했지만,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메트로 버스와 전철, 정류장과 역에서의 범죄로 인한 체포 증가세는 이미 통계로 확인된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지난 3월 메트로 전철과 버스에서 359명이 체포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해 1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메트로에서는 21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의 사인은 마약 과다복용으로 드러났다.
 
특히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공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LA메트로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운전기사 공격은 총 23건이 집계됐다. 이 중 10건은 침 뱉기, 8건은 손찌검, 1건은 흉기 사용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대비 10건이 증가한 규모다.
 
LAPD 통계에 따르면 LA메트로에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운전기사와 관련된 범죄 신고 접수는 총 160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19건은 흉기를 사용한 강력범죄, 78건은 폭행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LA다운타운이 24건으로 압도적으로 범죄 발생률이 높았으며 사우스센트럴 8건, 한인타운이 7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우드랜드 힐스서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가 흉기에 수차례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 LAPD에 따르면 17세 용의자는 버스 운전기사와 말다툼 도중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체포됐다.
 
또 롱비치에서도 아시아계 여성이 전철을 탔다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안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메트로의 스테파니 위긴스 CEO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두려움을 가지고 일을 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메트로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48명의 안전 요원을 메트로 버스에 배치하기로 결정해 5일부터 실행에 들어갔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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