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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트렌드] 트랜스휴머니즘과 종교

최근 FDA가 일론 머스크의 회사 중 하나인 뉴럴링크의 칩 이식 시험을 승인했다.  
 
인간의 뇌에 인공지능(AI) 칩을 이식해 컴퓨터와 연결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야심 찬 프로젝트에 초록불이 켜진 것이다.  
 
유전 공학, 인공 지능과 같은 트랜스휴머니즘 기술은 종교에 대해 윤리적 논란을 낳는다. 인간 생물학 조작의 도덕적 경계와 이러한 개입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에 관한 질문이 제기된다.  
 
최근 트랜스 휴머니즘은 급진적인 생명 연장과 영생을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빅데이터로 인식한다. 이를 컴퓨터에 올려 영생할 수 있는 종교까지 생겨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기술을 통해 육체적 불멸을 추구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중심 교리를 훼손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트랜스 휴머니즘은 기술을 통해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 철학으로 종교에 중요한 질문과 도전을 제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의 본성과 신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일부는 신체적, 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급진적인 수명 연장을 추구하는 것과 같은 트랜스휴머니즘적 열망을 인간의 자만심 또는 신성한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며 기술을 통해 우리의 근본적인 본성을 훼손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사회적 불평등의 잠재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신기술의 접근성과 경제적 능력은 신기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격차를 만들 수 있다. 기독교인은 신체적 능력이나 향상에 관계없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개인의 존엄성과 가치를 옹호하도록 부름 받았다고 믿는다. 이러한 잠재적인 불평등을 다루는 것은 기독교 교리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기독교는 과학과 기술 발전에 참여해 온 풍부한 역사가 있다. 많은 기독교인은 과학적 진보를 하나님의 창조물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본다. 일부는 특정 트랜스휴머니스트에 대해 조심하고 신중할 수 있지만 다른 일부는 기독교인이 이러한 대화에 참여하고 건강 증진, 고통 완화 및 인간 복지 향상과 같은 사회 개선을 위해 기술을 사용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유명 미래학자이자 전 구글 소속 과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박사가 "인류는 8년 안에 불멸에 이를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래 커자즈와일 박사는  AI가 인간을 앞질러 인간을 지배할 수 있는 세계가 올 수 있는 특이점 (Singularity)이  2040~2050년 사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제 시간이 앞당겨져 8년 뒤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그 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행운일까 불운일까. 궁극적으로 트랜스휴머니즘이 기독교에 미치는 영향은 기독교인이 이러한 생각에 어떻게 참여하고 윤리적, 신학적, 사회적 영향을 탐색하는지에 달려 있다. 기독교인들은 성경과 신학적 가르침, 사랑, 정의, 공동선 추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열린 마음으로 이러한 토론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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