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중절도 범죄 주의보
뉴욕시경 발표, 5월 차량 절도 1369건…32.5%↑
총격·대중교통 범죄 감소, 아시안 증오범죄 증가
4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5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7대 주요 범죄 건수는 총 1만61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1만603건)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부분 범죄 건수는 줄었지만 차량 절도와 중절도 건수가 폭증했다.
지난해 5월 48건에 달하던 살인은 지난달 32건을 기록하며 16건(33.3%) 감소했고, 강간은 157건에서 124건으로, 강도 사건은 1520건에서 1351건으로 줄었다. 중폭행(-1.4%)과 빈집털이(-11.8%)도 각각 2350건, 1127건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다만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차량절도 범죄는 지난해 5월 1033건에서 지난달 1369건으로 336건(32.5%)이나 늘었다. 중절도 건수도 같은 기간 4183건에서 4257건으로 74건(1.8%) 증가했다.
뉴욕시의 고질적 문제인 총격 범죄와 대중교통 내 범죄 건수도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한 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86건으로, 지난해 5월(117건) 대비 26.5% 감소했다. NYPD는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해 불법 총기를 압수하고, 당사자들을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철 내 공공안전 인력도 투입해 많은 이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고,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객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는 193건으로, 전년동월(222건) 대비 29건(13.1%) 줄었다.
키챈트시웰 NYPD 국장은 “공공안전이 개선되면 사람들이 거리와 전철, 상점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지구로 돌아가기 때문에 뉴욕시 도심의 경제 활력에도 자연스럽게 크게 기여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 임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인 5월에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오히려 전년동월대비 늘어나 아쉬움을 낳았다. 지난달 아시안을 대상으로 발생한 증오범죄는 1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건) 대비 8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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