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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업그레이드 후에도 미국서 계속 도난 사건"

7%만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업데이트된 차마저도 도난 피해 이어져

'도둑질 챌린지'의 대상이 된 현대·기아차의 도난 범죄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법을 알려주며 도둑질을 독려하는 영상이 퍼지며 양사는 지난 2월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를 내놨으나, 석 달이 지나도록 이러한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아직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차량 소유주가 많은 데다,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차마저 도난당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난에 취약한 것으로 판정된 현대·기아차는 800만 대에 이르지만, 5월 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량은 7%에 불과하다.  
 


자동차 딜러들과 몇몇 주의 관리들은 현대차가 안전 리콜을 하지 않은 것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조치는 안전 리콜만큼 차량 소유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딜러들에게 안전과 무관한 문제를 어떻게 고칠지 안내하는 정비 회보를 돌렸으나, 정비 회보에 실린 안내는 리콜 공지만큼 주목받지 못한다고 미시간주의 한 자동차 딜러는 전했다.  
 
게다가 정식 딜러가 아닌 자동차 회사 대리점에서 파는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는 이러한 안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협의해 도난 챌린지 영상과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으나, 최근 차를 훔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포함된 새 영상이 등장했다.
 
이러한 도난 사건이 계속되면서 양사의 평판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차를 잃어버린 일부 차주는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도난에 관한 집단소송에서 피해자들과 약 2억 달러에 합의했으나, 17개주 검찰총장들은 지난달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서한을 보내 리콜을 공식 촉구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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