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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봤습니다] 김창용 족부 전문 병원장

"무서운 당뇨 발 합병증, 족부 전문 치료로 충분히 예방 가능"

 
 
 김창용 족부 전문 병원장

김창용 족부 전문 병원장

 
진화론에 따르면, 네 발로 걷던 인류의 조상이 '직립보행'을 최초로 시작한 시기는 500~700만년 전. 이후, 인간의 두 발은 네 발이 나눠 하던 걷기와 뛰기, 서기를 버텨내며 혹사됐다. 이후 인간이 그들의 발에게 내려 준 가장 큰 선물은 '신발'. 신발의 기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기원전 2천년 경에 이집트의 귀족들에게는 대중화 되었으며, 동토의 땅인 시베리아에서는 2만년 전에 만든 가죽 모카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 후로 근대까지, 인간은 발 건강에 무심했다. 전쟁이나 사고로 떨어져 나가지 않는 한, 인간에게 발은 가장 덜 중요한 신체 부위로, 건강의 관심 밖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생존에 두 손 만큼 중요했던 발 건강을 책임지는 '족부 전문의'가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생소하다는 사실은 아이러니 하다. '족부 전문병원'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당뇨 합병증'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서 풍족한 식생활로 당뇨병이라는 생소했던 질병이 만연하면서, 수백년간 온갖 물리적 고초에도 강하게 견뎠으며, 그 안위에 별 신경도 쓰지 않던 인간들이 마침내 '발'에 대해 관심 갖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족저근막염, 사마귀, 골절, 관절염 이외에 발생하는 발 문제의 대부분은 '당뇨병' 등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발생한다.  
 
족부전문의 김창용 원장을 만났다.  김창용 전문의는 뉴욕 출신의 1.5세 한인으로 어린 시절 발 사고를 당했던 가족을 돌보며 접한 족부전문의원을 통해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겨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5개월 전 워싱턴에 온 이후, 워싱턴 지역 주민들의 '발 건강 지킴이'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터뷰 내내 김 원장은 "발이 아프거나 불편한 것을 더이상 참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족부 전문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니며 케어 받는다면, 당뇨병으로 발가락을 잘라내야 할 가능성을 90% 막을 수 있을 있다"고도 밝혔다.  
 
김 원장은 우선 당뇨병 환자들이 족부전문병원을 찾아야 할 시점을 "내 발이 내 발 같지 않은 감각이 나타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고 느낄 때"라고 꼽는다. 그때부터 관리를 제대로만 받아도 발가락이나 발목을 절단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은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족저근염이나 관절염 등 통증을 동반하는 발 문제도 고질적인 발 관련 질병이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치료 받는다면 "완치가 어려워도 증상은 충분히 좋아진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창용 원장은 "대부분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주사나 약물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갖는데, 1년 수차례 정도 투약은 건강상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고 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중장년층은 1년에 1차례 정도 건강검진 하듯 족부전문병원을 찾는 것도 각종 족부질환을 대비하는 지혜"라고도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여성들이 신는 하이힐보다 지나치게 평평하고 얇은 구두가 오히려 발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하루종일 서 있으면 발에 엄청난 무리가 간다"면서 "얇고 편한 신발보다 쿠션이 적당하고 발 보호가 가능한 운동화를 족부 전문의로서 추천한다"고도 말했다.  
김창용 전문의의 발 전문병원(The Orthopedic Fott & Ankle Care)은 버지니아 폴스처치와 알링턴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 진단 및 치료 외에도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원장은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다.
문의: 703-584-2040, www.footankledc.com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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