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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43> 무릎 각도 요지부동으로 지켜야

샷이 살아나게 하려면

어드레스(set up)를 시작으로 볼을 치고 피니시까지의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 개의 근육조직과 기술적 측면이 뒷받침돼야, 이를 통해서 한 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집중력의 정신적 측면까지 동원해야 하며 이중 단 한 가지만 미흡해도 샷은 흔들리고 소기의 목적달성에 실패한다.
 
한 번의 샷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통상적으로 실수하는 것들은 거의 정해져 있다.
 
스윙 실수 1순위는 몸의 경직과 헤드업(head up). 다음이 체중이동, 그리고 양발의 무릎높이다.
 
이중 양 무릎 높이는 어드레스자세 때와는 달리 백 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하는 것이다.  
 
백 스윙에서는 오른쪽무릎이 펴지고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무릎을 펴며 볼을 치는 자세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impact)를 비교할 때 한눈에 드러나는 것도 양쪽 무릎의 각도다.
 
물론 프로들은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주말골퍼의 경우 십중팔구,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지기 일쑤다.
 
바꿔 말해 탑 스윙에서 오른발에 모인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순간 왼쪽무릎이 펴지면 왼쪽으로의 체중이동을 차단하는 경우다.
 
물론 헤드업도 이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내지는 푸시 아웃(push out), 즉 오른손을 사용,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이 바꿔야 한다.
 
무릎의 펴짐은 단순한 무릎이 아니라 그 원인을 발생시키는 원인 제공처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
 
다시 말해 실수하는 샷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아닌 원인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 원인은 체중이동이 스윙중간에 멈추는 것이 결정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약 백스윙 때 오른쪽무릎이 펴지면 상체가 왼쪽으로 기울고 다운스윙과 임팩트에서 오른쪽어깨가 지면으로 쳐지며 오른발무릎까지 심하게 휘어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따라서 백 스윙을 시작할 때 자신의 왼쪽어깨가 오른쪽무릎까지 옮겨진다는 생각이 들어야 어깨회전과 무릎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다운스윙에서 체중이동이 멈추는 것은 임팩트만을 생각한 부산물로 볼 치기에 급급할 때 체중은 중간에 멈춰, 이후 팔로스루(follow through)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체중이 양 발바닥의 안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특히 다운스윙에서 왼쪽무릎이 펴지는 것은 오른발이 지면을 차면서 무릎이 펴지고 연속적으로 다운스윙으로 이어질 때 주로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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